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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안내] 5/31(금) 19:30 <기록자들>(로컬 픽, 시간과 빛) 2024-05-03
첨부파일

5월 로컬 픽, 시간과 빛 기록자들 5/31(금) 19:30 인디플러스 <시월> 장예림 감독 <누룩의 시간> 박민경 감독 <엄마의 정원> 장인자 감독


부산독립영화협회와 영화의전당이
함께하는 로컬 픽, 시간과 빛 🎥✨


⭐️5월의 선택 - 기록자들

<시월> 장예림 감독
<누룩의 시간> 박민경 감독
<엄마의 정원> 장인자 감독

기록이라는 행위에 대해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역사의 현장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은 다양하지만, 목적은 몇 가지로 꽤 명료하게 추려집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 정리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기록은 미래를 향해있는 현재의 행위라고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마침내는 사라지더라도 기록은 최소한 유한자와 그 세계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무엇을, 어떤 형태로 기록할 것인가? 어떤 원칙으로 그것을 쌓아갈까? 그렇게 만들어진 기록을 기억하거나 누군가와 공유하는 데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5월의 "기록자들"은 무엇이라 답하고 있을까요. <시월>은 출신지인 여수와 현재 살고 있는 부산에서 격동했던 역사의 순간, 여순사건과 부마항쟁을 나란히 놓아봅니다. 바지런히 몸을 놀리며 보내는 일상의 끝, 어느 것도 허투루 하지 않는 손길이 빚어낸 술을 나눠마시는 풍경이 <누룩의 시간>을 향기롭게 스쳐갑니다. 장성한 자식을 보며 드는 마음을, 이미 그 시간을 지나온 엄마에게 고백하는 <엄마의 정원>에 흐르는 온기는 그 이상의 설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미시 서사로 출발한 기록이 가닿은 지점은 서로 다를지라도, 그 자리가 삶의 보편성을 발견하며 마음이 움직이는 어떤 값에 수렴한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김지연



📍[관객과의 대화]
일시 : 5월 31일(금) 19:30 영화상영 후
장소 : 인디플러스
참석 : 장예림, 박민경, 장인자 감독
진행 : 박지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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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시월> 장예림 감독

나의 고향, 여수와 부산. 두 곳엔 기억과 망각 속 반복된 시월이 스며있다.

결코 우연이 아닌 시월은 그렇게 울긋불긋 물들었다.


<누룩의 시간> 박민경 감독
곡식이 썩지 않고 술이 되게 하는 누룩의 특성에 매료된 나는 울주의 한 도가를 찾는다. 그곳에서 누룩을 만드는 아주머니들을 만나고 바쁜 농가의 삶 속에서 누룩 만드는 일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듣게 된다. 계속 미뤄지던 ‘누룩 만드는 날’이 드디어 정해지고, 모두 도가에 모이게 되는데 긴장한 탓인지 나는 그만 큰 실수를 하고 만다.

<엄마의 정원> 장인자 감독

산을 걷는 엄마의 뒷모습, 책을 읽는 엄마의 목소리, 아파트 뒤편에 가꾸어 놓으신 엄마의 정원. 자식들을 위해 울타리를 만들어 준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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