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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가 공연이 금지된 외설적인 단막극을 무대에 올린 혐의로 세 명의 배우를 심문한다. 극단의 리더 한스와 테아는 얼마 전 결혼한 부부다. 세바스티안은 한스와 동업하고 있지만, 한스 몰래 테아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 판사는 이들 세 사람을 함께 불러 앉히기도 하고, 또 각각 따로 불러 심문하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세 배우를 자극한다. 인정사정없는 심문이 끝난 뒤, 세 사람의 은밀한 비밀들이 드러나고, 이들의 관계는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베리만이 스웨덴왕립드라마극장의 수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만들었던 첫 번째 TV영화이다. 베리만은 자신의 전 작품을 통해 다루어 왔던 주제로 돌아가서 사회에서의 예술가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불안한 남녀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극중 판사의 최후는 학대 당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목소리가 한 번에 터져 나온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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