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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히어 애프터 포스터

히어 애프터

The Here After
프로그램명
5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16-05-12(목) ~ 2016-05-23(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02min | D-Cinema | color | 폴란드/스웨덴 | 2015 |
관람료
일반 7천원 , 청소년 6천원
감독
매그너스 본 혼(Magnus von Horn)
배우
율리크 먼더, 마츠 브롬그렌, 로야 에크, 잉거 닐슨
  • 6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2015 폴란드영화제 최우수감독상/편집상/각본상
    옷가지를 차곡차곡 개키어 여행용 가방에 담는 17살 소년 욘, 중년의 여인은 그의 몸에 어색하게 걸쳐진 셔츠의 매무새를 바로해주고, “다 괜찮을 거야”라는 말과 함께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영화는 시작한다. 겹겹이 들어선 유리문이 화면 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그가 무슨 근심을 안고 어디로 떠나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그리고 천천히 17살 소년 욘이 2년전 그가 살았던 마을을 떠야했던 이유와 그 안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그의 일상을 정제된 카메라로 따라간다. 다시 돌아온 집에서, 학교에서 영화 속 욘이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스웨덴 출신의 신예 매그너스 본 혼의 인간본성에 대한 심리적 탐구와 <이다>의 촬영감독 루카즈 잘의 고요하면서 정적인 영상은 주인공 욘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한층 증폭시켜 전달한다.


     

    [Interview with 매그너스 본 혼 감독]

     

    Q. 영화 속 배경을 도시가 아닌 마을로 설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었나?

    A. 나는 이 영화의 배경이 도시와 같은 익명의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는 작은 공간이길 바랐다. <히어 애프터> 속 주인공 욘은 15살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다. 그에 대한 죗값으로 복역을 마친 뒤 그는 사회로부터 새 삶을 살 기회를 받고, 17살이 되어 마을로 돌아온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소년을, 그리고 사건을 기억하고 있기에 욘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다.


    Q. 주인공 욘의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A. 나는 영화 속 배경과 같이 농촌에서 자란 어린 배우를 찾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매우 긴 과정이었다. 두 명의 배우들이 욘으로 캐스팅되었다가 가족에 의해, 혹은 개인 사정으로 거절하였고, 우리는 적합한 배우를 찾기 위해 6개월간 제작을 중단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스웨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를 다룬 TV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TV 속에 나온 율리크 먼더라는 아티스트는 묘한 매력의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고, 내가 찾던 인물과 마찬가지로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고 하였다. 나는 그를 스웨덴의 한 농촌에서 몇 개월간 지내게 하였고, 그의 연기에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히어 애프터>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Q. 촬영 감독 루카즈 잘(<이다>의 촬영 감독)과는 어떻게 준비하였나?

    A. 우리는 촬영을 하기에 앞서 몇 가지 규칙을 정했다. 그 중 하나는 카메라는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거실에서 당신이 싸우고 있다면, 보통의 강아지는 주변으로 달려와 싸움을 말리려 하겠지만, 고양이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그저 창턱에 앉아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고 관찰할 것이다. 나는 이렇게 이미지를 관찰하는 것과 이미지 안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매우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


    Q. 감독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A. 지금까지 나는 논리적으로 혹은 분석적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없는 어린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그리고 이런 주인공들은 때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극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동시에 또 하나의 주된 이야기는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악마는 아니다. 나는 언제나 무엇이 나쁘고 그른 것인지, 실제로 그러한 것들이 존재하기는 하는 건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Q. <히어 애프터>로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A. 나는 마을 사람들과 욘, 둘 중 어느 한쪽의 의견을 대표하고 싶진 않다. 나는 각각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관객들도 모두 그럴 것이라 믿는다. 단지, 이 영화를 통해 내가 관객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은 “만약 당신의 친구가 살인을 한 후 다시 돌아왔을 때, 당신은 어떤 편에 설 것인지?”이다. 조금 더 영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질문하자면 영화 후반부에 교장실에 모두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당신은 과연 '누구의 입장'에 공감하였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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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그너스 본 혼 감독사진

    매그너스 본 혼(Magnus von Horn)
    스웨덴 출신의 매그너스 본 혼 감독은 폴란드 우츠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한 1983년생의 젊은 신예 감독이다. 그의 단편 다큐멘터리 <Radek>은 25살 전과자인 주인공이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는 드라마로 폴란드크라쿠프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후 연출한 <Echo>는 잔인하게 친구를 죽인 두 명의 10대가 피해자의 부모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0년 선댄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대학 졸업작품인 <Without Snow>는 2011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되는 등 유럽의 평단은 일찌감치 그의 장편 데뷔를 기다려왔다. 마침내, 유럽 영화계의 거장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설립한 제작사 ‘젠트로파’를 통해 첫 데뷔 신고식을 연 매그너스 본 혼 감독은 <히어 애프터>를 통해 단숨에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공식 초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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