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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노동자인 레앙이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간호사 마리아나가 레앙을 그의 고향 카보베르데 제도로 이송하고, 섬에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기로 한다. 이국 땅, 울부짖는 화산 포고 아래에서 마리아나는 혼돈에 빠진다. 포르투갈의 옛 식민지로, 아프리카 북서쪽에 있는 카보베르데 제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코스타의 첫 번째 작품으로, 멈춘 듯 느릿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낯선 땅, 추상적인 내러티브, 밀도 있는 화면을 통해 사랑과 고독에 대해 사유한다. 코스타는 준비된 시나리오를 두고, 현장에서 즉흥적인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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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로 코스타(Pedro Costa)
  리스본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던 페드로 코스타는 리스본연극영화학교에 들어가 안토니우 레이스, 파울루 로샤 등의 제자가 된다. 조감독으로 생활하던 코스타는 1989년 기념비적인 그의 데뷔작 <피>를 통해 데뷔했으며, 칸, 베니스 등 유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는다. 절망적인 삶을 이어가는 소외된 사람들을 담는 절제되고 사실적인 스타일로 그는 이 시대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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