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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본의 변두리 폰타이냐스, 두 남녀가 부모가 된다. 원하지 않았던 아이였지만, 엄마가 된 여자는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갓난아이만큼이나 철없는 남편은 구걸을 위한 소품으로 아기를 이용한다. <반다의 방> <행진하는 청춘>으로 이어지는 ‘폰타이냐스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포르투갈의 옛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주로 사는 리스본의 빈민촌 ‘폰타이냐스’를 배경으로 한다. 코스타는 절망으로 가득한,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공간에서 절제된 연출을 통해 소외되고 고립된 인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 1997 베니스영화제 골든 오셀라-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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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로 코스타(Pedro Costa)
  리스본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던 페드로 코스타는 리스본연극영화학교에 들어가 안토니우 레이스, 파울루 로샤 등의 제자가 된다. 조감독으로 생활하던 코스타는 1989년 기념비적인 그의 데뷔작 <피>를 통해 데뷔했으며, 칸, 베니스 등 유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는다. 절망적인 삶을 이어가는 소외된 사람들을 담는 절제되고 사실적인 스타일로 그는 이 시대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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