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 주요정보
• 상영시간표
• 감독
• 포토
• 동영상
• 평점/리뷰

주요정보

•  39회 일본카아데미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서른두 살 ‘이치코’(안도 사쿠라 분)는 대학 졸업 후 백수 상태로 쭉 부모에게 얹혀 살며 연애도 한번 해보지 못한 소위 ‘N포세대’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여동생과의 싸움이 날마다 계속되고, 급기야 두 사람은 가족들 앞에서 머리채를 잡고 대판 싸운다. 이치코는 홧김에 독립을 선언하고, 매일 밤 단골로 찾아가던 백엔샵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최저시급, 우울증에 걸린 점장, 변태 이혼남 동료의 텃세,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훔쳐가는 4차원 노숙자, 바나나만 사가는 퇴물 복서, 바나나맨. 홀로서기를 위해 고단한 날들을 보내게 된 이치코. 난생처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지만, 그 또한 그녀와 별반 다르지 않은 노답남.

  
  

  
  

  [ Interview with 다케 마사하루 감독 ]

  
  

  Q. 시나리오 집필에만 무려 4년이 걸렸다고 들었다. 제작과정을 간단히 설명해달라.  

  A. 각본가인 아다치씨와 기획서나 플롯으로 시작하기보다 그저 우리가 보고싶은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여자가 무언가와 싸운다’라는 설정만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4년이나 걸려 쓴 시나리오는 굉장히 저희가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쓰여졌는데 이걸 세상에 어떻게 공개를 할지가 문제였죠. 시나리오는 영상화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그 때 “마쓰다유사쿠賞”이 처음으로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응모를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대상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서… 결국 영화를 완성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안도 사쿠라씨와의 작업은 어땠나?

  A. 육체적인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리스크를 받는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라 이걸 감수해 줄 여배우가 일본에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저는 물론이고 각본가인 아다치 씨도 안도 사쿠라의 얼굴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그녀라면 힘든 조건, 시간, 촬영 속에서도 이치코를 소화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안도씨가 시나리오를 읽고 하겠다는 말을 해주셨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 2주만에 촬영을 끝내야 했어요. 그래서 촬영시작 초반에 방종한 생활로 늘어져버린 체형의 이치코를 촬영한 후, 단 열흘만에 복서 이치코가 되기 위해 안도씨는 육체적으로도 변화해야 했어요. 가혹한 촬영 스케줄과 병행해 몸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안도씨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세 시간마다 저지방 고단백질의 닭고기를 먹고 촬영중에도 트레이닝을 쉬지 않았습니다. 무척 고되고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오히려 제 눈에는 안도씨가 그걸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여배우가 작품을 위해 무아지경 상태까지 빠져서 역할을 소화해내고 걸작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모습을 보는 것은 감독으로서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Q.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촬영 전, 제 노트에 이런 글귀를 썼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대에 설 권리가 있다. 그걸 막을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이는 스스로를 향한 말이었습니다.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둘째 치고 본인이 그러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것, 그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위의 목소리나 결과와는 상관없이 무언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임하는 모습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이치코처럼 말이죠.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다케 마사하루(Masaharu Take)
  1967년 아이치현 출생. 단편영화 <나츠미의 여름 가장 아름다운 저녁 노을>(2006)를 연출한 이듬해 부산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소년 부산을 만나다>(2007)로 장편 데뷔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한국의 떡을 소재로 하여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과 가족애의 메시지를 담은 <카페 서울>(2009)로 일본은 물론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는 <카페 다이칸야마 : Sweet Boys>(2008), <카페 다이칸야마2 : 꿈의 연속>(2008), <신랑은 18세>(2009), <EDEN>(2012), <몽골 야구청춘기>(2013), <인 더 히어로>(2015) 등이 있다

• 포토+ 더보기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별 평점 평점 선택5점4점3점2점1점
  • 평점 글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