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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마일스 포스터

마일스

Miles Ahead
프로그램명
8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16-08-11(목) ~ 2016-08-31(수)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00min | D-Cinema | color | USA | 2015 |
관람료
일반 7,000원 / 청소년 6,000원
감독
돈 치들(Don Cheadle)
배우
돈 치들, 이완 맥그리거, 이마야치 코리닐디
  •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32회 선댄스영화제 초청작 

    칩거중인 재즈이스트 마일스 데이비스. 롤링스톤즈 기자 데이브 브래든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미발표 앨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까칠하게 이를 때 없는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데이브는 불청객일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그와 가까워지지만, 마일스의 미발표 앨범을 도둑맞은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사라진 앨범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영화<마일스>는 눈부신 전성기를 맞이하던 트럼펫이스트 마일스 데이비스가 목통증으로 5년간의 대중으로부터 사라졌던 그 시간을 주목한다.  <호텔 르완다>,<아이언맨>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돈 치들이 감독과 주연, 각본을 맡아 마일스 데이비스를 훌륭하게 재현한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8년간 트럼펫 교습을 받은 실력을 영화에서 유감없이 선보인다. [King of Blue]의 So What, [Sketches of Spain]의 Solea등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곡들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장점이다. 


    [Interview With 돈 치들 감독]

    Q. 마일스 데이비스는 어떤 사람이며, 왜 그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나?

    A. 난 10대 시절부터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에 빠져 살았다. 그는 포기할 줄 모르는 창작 에너지와 힘의 상징적인 인물이었고, 그 외에도 수식할 수 있는 문장이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한 편으로는 안전지대를 벗어나길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정체되어 있는 걸 절대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흔한 전기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아 오랜 시간을 고민했었다. 그의 가족들에게 몇 개의 자료들을 받았는데, 그 역시도 그의 광대한 창의력과 활력을 포착하기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실제 자료들을 뒤로하고 그에 대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대단한 추진력, 하지만 순간적으로 돌진해가는 사람, 변덕스럽고 위험한 진짜 O.G 오리지널 갱스터(마약, 폭력 등을 주제로 한 빈민 흑인층의 목소리를 담아낸 앨범)의 원조였다. 그의 가족들에게 그 면을 부각하면 어떨지 물어봤고, 그들 역시 그런 부분에 동의해줘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마일스는 뒤돌아보는 법 없고 항상 앞만 보고 갔다. 그는 혁신가였고 다작을 했으며 언제나 도전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5년간 그는 좌절하고 칩거한 채 절망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때의 위기가 대단히 극적인 전환기처럼 보였다. "다작을 하던 아티스트가 5년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는 부분은 분명 흥미로웠다. 


    Q. 이 영화를 완성하는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A. 마일스는 아직도 위대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고, 그의 앨범 [Kind Of Blue]는 여전히 1년에 5만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재즈 뮤지션으로만 알지 그가 트럼펫 연주자였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마일스의 음악은 히트한 어떤 올드록처럼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음악은 아니다. 


    Q. 마일스의 진화하는 재즈 스타일이 연출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A. 영화에서 마일스가 만들어 낸 모든 시기의 음악을 사용하고 싶었다. 그것이 그의 내면의 갈등을 외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마일스 생애의 모든 스타일과 모든 시기의 음악을 사용해 시나리오를 쓰고 찍은 장면들을 음악으로 집어넣었다. 그는 '재즈'라는 용어를 싫어했다. 오히려 '소셜 뮤직'이라는 용어를 더 좋아했다. 그의 음악은 그가 작곡했던 그 시대를 반영하지만 때로는 시대를 앞서가기도 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음악을 사용하는지 스토리텔링이 이끄는 대로 놔뒀다. 영화 구조상 우리는 가장 사랑 받는 명곡들을 사운드트랙으로 사용하기보다 록과 펑크, 일렉트릭 버전들을 이용했다.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일스 데이비스를 잘 표현해내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Q. 마일스 데이비스는 몇 차례 결혼을 했는데, 당신은 무용가인 프란시스 테일러와의 결혼 생활만을 영화에서 그려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A. 프란시스와 마일스가 함께한 시기는 'So What(소 왓)' 시대라 불린 때다. 그에게 있어 정통적이고 상징적인 재즈 음악을 보여주던 시기인데, 이 음악이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결혼생활이 파탄나면서 그 음악 스타일도 끝난다. 또한 프란시스는 그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존재였기 때문에 그녀를 가둬두려 했고, 그런 그이기 때문에 그녀가 떠나게 된다. 그녀의 상실은 바로 그의 음악적인 상실의 상징이 된 것이다. 마일스에게 더 이상 음악이 없다는 것은 죽음과 같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마침내 깨닫게 되자 그는 그 벽을 뚫고 나올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그녀와의 결혼 생활을 선택하는 것이 그의 음악 인생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Q. 많은 위대한 아티스트들의 영화처럼 <마일스>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천재성이 일종의 광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A. 그는 그냥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 음악이 끊임없이 그의 머릿속에서 솟아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영화에서 보여준 장면이 마일스와 프란시스가 사랑을 나눈 뒤 장면과 그녀가 춤추는 걸 본 후의 장면이다. 마일스는 항상 머릿속으로 작곡을 했고 동시에 떠도는 영혼이었으며 언제나 뭔가를 해야만 했다. 그게 음악이 아니었다면 그는 복싱을 했거나 마약을 하거나 요리를 했을 것이다. 그가 음악을 연주할 때 그것이 그에게 휴식을 줬다. 그가 연주를 멈추면 에너지가 그를 때로는 파괴적인 스타일로 그렇게 집어삼켰다. 마일스는 완전히 변덕스러운 사람이었다. 오늘날 같으면 그는 조울증으로 분석됐을 것이다. 한 순간 화를 내며 상대방을 날려버렸다가 다음 순간 술잔을 채우며 그의 곁에 앉아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말이다. 


    Q. 영화 속 당신이 연주하는 장면에서 프로 연주자의 모습이 엿보인다. 악기를 다루는데 필요한 호흡이나 매뉴얼을 체득하고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가?

    A. 5학년때부터 난 알토 색소폰을 연주했고, 찰리 파커 스타일로 연주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들이 어떻게 연주하는지 이해하려 애썼다. 영화를 위해 트럼펫 연습에 몰두하기 시작한 나는 매일 연주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트럼펫은 완전히 다른 악기지만 내게는 색소폰보다 더 감성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내가 더 이상 18살이 아닌 48살이기 때문에 마일스 특유의 옥타브와 아르페지오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모든 솔로 연주 장면에 등장하는 연주들을 위해 마일스 데이비스 연주법을 배웠고 마찬가지로 내 뒤에서 연주하는 밴드들도 마일스 밴드의 연주법을 배웠다. 마일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그의 연주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와 밴드가 연주하는 이유였다. 관객들이 단지 내가 연주하는 사운드만을 듣는 건 아니지 않겠나.


    Q. 영화 속에서 마일스 데이비스의 쉰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것을 보면서 당신이 완전히 마일스 데이비스에 동화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당신이 이 영화를 마일스 데이비스의 시각으로 연출을 한 게 아닌가 궁금했다. 

    A. 할 수 있는 한 캐릭터 속에 머물러 있으려 했다. 하지만 때때로 나는 연출을 위해서 캐릭터로부터 나와야 했다. 사람들은 마일스를 '대장'으로 불렀는데 그가 언제나 자기의 모든 공연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연출을 하는데 있어서도 그와 교감을 나누려 했다. 난 마일스가 어떤 인물인지 묘사하려 했다는 걸 숙지하고 있었고 그가 했을 것 같은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트럼펫을 배우는 것처럼 할 수 있는 한 마일스를 이해했다. 만약 내가 어떤 장면이 너무 관습적이라고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다른 식으로 해야 했다. 허비 행콕과 웨인 쇼터(두 사람은 실제로 영화에서 마지막 콘서트 장면에 등장한다)가 말하길 그게 마일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말해줬고 그의 가족들도 그렇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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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치들 감독사진

    돈 치들(Don Cheadle)
    명성 높은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 (CAL ARTS)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TV 시리즈 < THE PAT RACK >으로 골든 글로브에서 TV부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워렌 비티의 <불워스>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부기나이트>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으며, <미션 투 마스>에선 게리 시니즈, 팀 로빈스와 함께 주연으로 활약했다. 덴젤 워싱톤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블루 데블>로 LA 비평가협회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었고,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표적>에서는 조지 클루니, 제니퍼 로페즈와 나란히 출연, 개성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크래쉬>의 숨은 제작자로도 유명하다.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출연을 원했고, 제작비를 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폴 해기스의 캐스팅 영입대상 일순위였고, 가장 먼저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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