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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 아르헨티나에서는 유럽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남부 초원 지대의 원주민들을 몰살시키려는 일명 ‘사막의 정복’ 작전이 한창이다. 이때, 덴마크군 장교 군나르 디네센이 딸 잉게보그와 함께 파타고니아 지역 주둔 부대에 부임한다. 한편, 잉게보그가 아버지 몰래 젊은 병사와 사랑에 빠지고, 어느 날, 두 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부대를 빠져나간다. 딸이 사라지자 군나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홀로 딸을 찾아 나선다. 수많은 비평가들이 ‘2014년 최고작’ 중 하나로 꼽았던 알론소의 최근작으로, 시적이며 회화적인 영상미로 찬사를 받았다. 야성으로 넘치는 미개의 공간인 초원은 신비스러운 황량함으로 가득하며, 디네센의 여정을 따라갈수록 시간과 공간은 기묘하게 뒤얽힌다.

  
  

  * 2014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국제비평가협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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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산드로 알론소(Lisandro ALONSO)
  뉴 아르헨티나 시네마의 선봉에 선 감독 리산드로 알론소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1995년 처음으로 단편영화 <길 위의 두 사람>을 연출하였다. 이후 사운드 스태프, 조감독 등으로 일하며 니콜라스 사르키스, 파블로 트라페로 등의 감독들과 작업한다. 장편 데뷔작 <리버타드>가 2001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4년작 <죽은 사람들>은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며,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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