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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45년, 서부 개척지로 이주하려는 세 가족이 오리건의 사막 고원지대를 지나고 있다. 이들은 험난한 길을 안내해 줄 길잡이로 믹을 고용하는데, 그는 알려지지 않은 자신만의 지름길로 가족들을 이끈다. 그러나 2주로 예정되었던 여정이 끝날 기미가 없자 일행은 점점 지쳐 가고,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서로를 향한 불안과 의심만이 커져 간다. 실존하는 서부 길잡이 스티븐 믹이 이주민들을 이끌었던, 서부로 이어지는 오리건 산길에서의 위험한 여정을 다루었다. 메마른 오리건 황야를 배경으로 미국식 개척 정신에 가려진 현실을 담아낸 레이차트는 인물 묘사와 심리에 따른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그린 낯선 스타일의 서부극을 만들어냈다.

  
  

  * 2010 베니스영화제 SIGNIS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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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 레이차트(Kelly Reichardt)
  미국 인디영화계가 주목하며, ‘로드무비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감독 켈리 레이차트는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나고 자랐다. 이른 나이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경찰이었던 부친이 범죄현장을 찍던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4년 발표한 데뷔작 <초원의 강>은 인디영화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니멀리즘적인 스타일로 슬프고 냉혹한 미국 사회의 이면들을 카메라와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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