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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제50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75세의 노장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에게 두 번째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 아내를 살해한 남자가 형무소에서 출감한 후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에서 3번째로 소개된 일본영화로 전작들의 부진을 딛고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평범한 회사원 야마시타는 밤낚시를 하던 중 아내의 불륜을 고발하는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집으로 돌아온 야마시타는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아내를 살해한다. 그는 8년의 긴 복역 후 가석방의 기회를 얻는다. 감옥을 나오는 그의 손에는 뱀장어 한 마리가 들려 있다. 변두리의 작은 마을에 이발소를 연 야마시타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뱀장어 기르는 일에만 열중한다. 어느 날 그는 근처 연못가에서 약을 먹고 쓰러진 한 여자를 구해낸다. 게이코라는 이름의 그녀는 이발소에서 일하면서 야마시타와 조금씩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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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무라 쇼오헤이(Shohei Imamura)
  1926년 도쿄에서 출생한 이마무라 쇼오헤이는 와세다 대학에서 서양사를 전공했다. 1951년 쇼치쿠 영화사에 입사한 후 오즈 야스지로 등 여러 감독의 작품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1958년 <도둑맞은 욕망>으로 데뷔했으며 1975년 요코하마 영화TV학교(현 일본영화학교)를 설립한 후 오늘날까지 젊고 재능 있는 감독들을 양성하는 데에 열정을 쏟고 있다. <나라야마 부시코>(1983), <우나기>(1996)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받아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간장선생>(1997)은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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