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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혁명과 내전을 겪은 후 ‘붉은 군대’를 떠난 니키타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니키타는 옛 친구 류바를 다시 만나고, 둘은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이 황폐해진 니키타는 정착하지 못하고, 결국 고향과 류바를 버리고 떠난다. 소쿠로프가 모스크바 영화학교(현 러시아국립영화대학)에서 만든 졸업 작품으로, 그의 첫 번째 장편영화. 체제 비판적인 러시아 작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포투단 강』과 『장인의 기원』을 바탕으로, 글에 담긴 플라토노프의 정신을 재해석했다. 혁명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때문에 해빙기가 올 때까지 상영이 금지되었다. 완성본을 본 타르코프스키가 찬사를 보냈으며, 소쿠로프는 이 작품을 그에게 헌정했다.

  
  

  ⓒLenfilm(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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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소쿠로프(Alexander Sokurov)
  1951년 출생. 고리키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후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VGIK)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1982년부터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1995년 유럽 영화 아카데미에 의해 세계 영화계의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람의 외로운 목소리>(1979), <고통스런 무관심>(1983), <일식>(1988), <구출과 보호>(1989), <두번째 순환> (1990), <스톤>(1992), <속삭이는 페이지>(1993), <오리엔탈 엘레지>(1996), <어머니와 아들>(1997), <몰로흐> (1999), <토러스> (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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