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상영시간표  > 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시네마테크] 유준상, 정재영이 사랑한 영화들

JOON-SANG YOO & JAE-YOUNG JEONG

2016-07-07(목) ~ 2016-07-17(일)

시네마테크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열정과 성실함으로 스크린과 무대를 지켜온 두 배우 유준상, 정재영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합니다. 두 배우가 사랑한 영화들을 상영함을 물론, 두 배우와 좀 더 가깝게 만나 그들의 연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배우 유준상, 정재영과 나눌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요금
일반 6,000원 / 유료회원, 경로, 청소년 4,000원
주최
(재)영화의전당
상영문의
051-780-6000(대표), 051-780-6080(상영문의)

배우 정재영과의 만남

첫 번째_ 7.8.(금) 19:0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상영 후

두 번째_ 7.9.(토) 14:00 <아는 여자> 상영 후



배우 유준상과의 만남

첫 번째_ 7.15.(금) 19:00 <다른나라에서> 상영 후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해설: 영화평론가 박인호

일정: 상영시간표 참





Program Director's Comment


훌륭한 배우란 물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를 일컫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배우가 우리의 마음을 끈다면 그건 단지 연기력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외모의 특별함이든 인간적 매력이든 아니면 뭐라 말할 수 없는 분위기이든, 숙련이나 노력으로 획득될 수 없는 제3의 무언가가 그의 연기에 더해져서 그 배우를 대체불가능하게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는 카메라와 배우의 육체가 만나는 사건입니다. 영화 만들기는 감독의 일인만큼 배우의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그간 일본 배우 카세 료, 감독 류승완 등 국내외 영화인을 모시고 그들의 추천작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행사를 가져왔습니다. 올 여름의 시네마테크에 모실 두 손님은 배우 유준상, 정재영입니다. 두 배우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이들의 특별함은 짧은 기간에 눈부신 광채를 발하는 스타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많은 영화와 TV드라마와 무대에서 이들을 만나왔습니다. 20년이 넘는 배우 이력 동안 그들은 근면한 노동자처럼 일해오면서 언젠가부터 명배우로 불리게 되었고, 동시에 우리에게 특별히 친밀한 배우가 되었습니다.


친밀감은 갈수록 더 높고 더 빛나는 것을 지향하는 영화세상에서 매우 귀한 덕목일 것입니다. 그들과 사적인 인연이 없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표정, 말투, 몸짓에서 그들을 기꺼이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사소한 넋두리와 한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낍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의 귀한 친밀함이 바로 그들의 특별함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개성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유준상이 영화, 뮤지컬, 음악을 쉴 새 없이 누비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쾌활한 모험가의 면모를 갖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영화에 집중해온 정재영은 달변의 인물 심지어 폭력적인 인물을 연기할 때조차 겉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감정과 사연을 품은 속 깊은 은둔자의 면모가 있습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두 배우를 좀 더 가깝게 만나, 그들의 일과 그들의 삶과 그들이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요청에 그들이 기꺼이 응해줌으로써 이번 특별행사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이 사랑한 영화의 목록을 보내왔고, 짬을 내 자신에게 가장 특별한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서 열릴 두 특별한 배우와의 만남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   허 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