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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서머 스페셜 2016

DURERAUM SUMMER SPECIAL 2016

2016-07-26(화) ~ 2016-09-02(금)

* 매주 월요일 및 8.4-8.7 / 8.16 상영없음


* 8.15(광복절) 정상 상영




여름의 시네마테크는 즐거운 예술영화들의 장터입니다. 올 여름에도 변함없이 사랑스런 고전 영화들, 흥미로운 현대 영화들이 대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를 찾습니다. ‘서머 스페셜 2016’에는 어느 해보다 매혹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영화들로 가득합니다. ‘도박사와 사기꾼들’, ‘법과 진실 사이’, ‘세상 밖으로’, ‘어느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네 가지 주제 아래 26편의 영화가 여기 모였습니다.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요금
일반 6,000원 / 유료회원, 경로, 청소년 4,000원
주최
(재)영화의전당
후원
주한프랑스문화원
상영문의
051-780-6000(대표), 051-780-6080(상영문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해설: 영화평론가 박인호

일정: 상영시간표 참고





Program Director's Comment


여름의 시네마테크는 즐거운 예술영화들의 장터입니다. 올 여름에도 변함없이 사랑스런 고전 영화들, 흥미로운 현대 영화들이 대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를 찾습니다. ‘서머 스페셜 2016’에는 어느 해보다 매혹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영화들로 가득합니다. ‘도박사와 사기꾼들’, ‘법과 진실 사이’, ‘세상 밖으로’, ‘어느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네 가지 주제 아래 26편의 영화가 여기 모였습니다.


현실과 반대로 영화에서 유달리 애호되는 캐릭터 중의 하나가 무법자입니다. 도박사와 사기꾼은 무법자로 통칭되는 반사회적 영화 캐릭터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일 것입니다. 누구도 해치지 않고 다만 부자와 강자들을 골려 먹기 때문일 것입니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당대에 사랑받았던 캐릭터들을 ‘도박사와 사기꾼들’ 섹션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단, 우리의 주인공은 결코 속일 생각이 없었지만 세상 사람 모두가 스스로 속아 버린 성스런 사기꾼 이야기 <챈스>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가장 특별한 사기꾼 이야기일 것입니다.


할리우드에서 그토록 많은 법정영화가 만들어진 이유는 아마도, 미국이 이념의 나라가 아니라 법의 나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법정은 법적 논쟁을 통해 진실과 정의에 이르려는 치열한 싸움터이지만, 때로는 법의 이름으로 범죄와 협잡이 승인되는 추악한 거래소가 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나 법정 싸움 자체가 아찔한 드라마가 됩니다. ‘법과 진실 사이’ 섹션에서는 법정의 두 가지 얼굴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수작 7편을 소개합니다. 여기에도 특별한 영화 한 편이 있습니다. <옥스보우 사건>은 법정 없는 여론재판의 끔찍한 폭력성을 고발하는 매우 특별한 서부극입니다.


탈옥 영화에 매혹된다면 우리가 현실의 삶을 감금으로 느끼고 늘 탈출을 꿈꾸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 밖으로’ 섹션에는 많은 훌륭한 탈옥 영화 중에서 다시 볼 기회가 적었던 영화들을 모았습니다. 로베르 브레송의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 <사형수 탈주하다>, 폴 뉴먼의 미친 연기력에 넋을 잃게 되는 <탈옥>, 높이 추앙받진 못했지만 충실하고 치밀한 서사영화로 존중받는 스탠리 크레이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흑과 백>이 소개됩니다. 너무도 유명한 <내일을 향해 쏴라>는 탈옥이 아닌 탈주의 영화이며, 감상적이지만 거부하기 힘든 낭만적 여정의 영화입니다.


마지막 섹션 ‘어느 예술가의 초상’에는 실존 예술가의 삶을 다룬 7편의 영화를 모았습니다. <맨발의 이사도라>를 제외하면 모두 프랑스 감독의 작품이며, 한 예술가의 일생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을 시적인 터치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유일한 다큐멘터리인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피카소의 비밀>은 어떤 극적 포장도 없이 피카소의 작업 과정에만 몰두한 매우 특별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26곳의 각기 다른 목적지와 여정을 지닌 ‘서머 스페셜’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   허 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