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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독립영화협회는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협회와 연대하는 것을 물론 다른 국가의 지역독립영화와의 교류를 시도해왔다. 2011년 부산독립영화협회와 후쿠오카독립영화협회는 MOU를 체결하여 작품들을 초청 상영해 왔으며, 작년부터는 후쿠오카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부산독립영화들이 초청 상영되었다.

  그리하여 올해는 기존의 후쿠오카독립영화제 초청 섹션을 확대해 각 국가의 독립영화들을 묶어 상영하는 Inter-City 프로그램을 신설하였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의 활발한 연대, 교류를 희망하며 후쿠오카와 글래스고부터 출발하려 한다. 2014 Inter-City 섹션에서는 후쿠오카 4작품과 글래스고 4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슬랩스틱 코미디부터 드라마, SF까지 다양한 장르영화들이 포진되어 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흥미로운 영화들이 상영될 것이다. 각 지역의 문화와 제작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사신 타냐 (Death & Tanya)
  극영화 │ HD │ 컬러 │ 80min │ 2013
  연출 ㅣ 시오데 타이시(SHIODE Taishi)
  출연 ㅣ 세리자와 다테토(SERIZAWA Tateto), 고보리 유리에(KOBORI Yurie), 오카다 아가사(OKADA Agatha)
  (시놉시스) 저승사자가 눈물을 흘리면 인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몸을 잠시 빌린 저승사자가 만난 건, 갖가지 재앙을 몰로 다니는 한 여자였다. 눈물이라는 키워드만으로 최루성 영화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 사실 저승사자는 함박스테이크를 먹고 싶은 마음에 인간이 되고자 했으니까. 그렇다고 저승사자라는 키워드에 얽매이지도 말자. 수많은 다른 신들도 등장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빠른 템포로 그려냄으로써 새로운 감각의 엔터테인먼트 영화가 탄생했다. 1인 2역의 세리자와 다테토와 고보리 유리에를 비롯한 개성 있는 실력파 출연진에게도 주목을!
  (작품리뷰) 인간은 왜 우는 걸까?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은 어떤 걸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인간의 몸을 빌리게 된 저승사자는 햄버그스테이크에 감동하고, 파스타 요리를 먹으며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사실 행복이란 아주 소소한 것이다. 목숨이 붙어있다면 그럭저럭 어떻게든 살아진다. 죽은 이의 혼백을 저세상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가 알려주는 삶은 코믹하기 그지없다. (후쿠오카인디펜던트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 야마키 케이)

   

  Monkey Love Experiments(원숭이 애착실험)
  애니메이션| Digibeta | 흑백 | 9min | 2014
  연출 ㅣ 애인슬리 핸더슨 & 윌 안더슨
  (시놉시스)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허상의 꾐에 걸려든 원숭이는 달 여행을 꿈꾼다.
  (작품리뷰) 미국의 20세기 심리학자였던 Harry Harlow가 1960년 이후부터 Monkey Love Experiment(원숭이 애착실험) 이라는 이름아래 진행했던 동물실험과 우주탐험 명목으로 우주로 보내진 동물이 이 작품의 모티브입니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으로 익숙한 닐 암스트롱의 육성과 그에 관련된 보도인용은 인간의 잔인한 합리화를 표현합니다. 하지만, 등장 원숭이를 향한 우리의 애착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스코틀랜드 현지 프로그래머 Tren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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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데 타이시(SHIODE Taishi)
  1980년생. 효고 현 출신 　　 영화제작 단체 Grand Master Company에서 의욕적으로 영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부조리를 담은 기묘한 드라마에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경쾌한 스타일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단편영화 <가리카조쿠 (원제 カリカゾク)>가 LA EigaFest 2012에서 그랑프리와 관객상을 받았다. 일본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한 17개의 상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첫 장편영화인 <사신 타냐>로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 ‘일본영화 스프래쉬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신선한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애인슬리 핸더슨(Ainslie Henderson)
  애인슬리 핸더슨은 BAFTA 수상 작가/연출가로 2012년 'It's About Spending Time Together'이라는 작품으로 BAFTA New Talent Award를 받았다. 그의 작품 "I AM Tom Moody"는 현재 세계 영화제에서 초청되고 있으며, 브리스톨의 Encounters 영화제에서 영국 단편 최우수상, 러시아의 Krok에서 최우수 학생작품상, 오타와 에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디즈니 최우수 학생작품상, Annecy 2013에서 특별 심사위원상, Adobe Design Achievement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 부분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New York International Children's Film Festival와 Slamdance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3년에는 Cartoon D'or 후보에 올랐다.

  

  윌 안더슨(Will Anderson)
  윌 안더슨은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출신으로 BAFTA 작가/연출가 상을 두번 수상했다. 윌의 첫 단편작품인 'The Making of Longbird'는 Warsaw 영화제의 Short Grand Prix, Annecy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Best Graduation Film, 에딘버러 국제영화제에서 영국 최우수 단편상과 Mclaren 상, 그리고 2013년에는 영국아카데미 영화상을 2013까지,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차례 수상한 작품이다. 윌은 프리랜서 연출가와 애니메이터로 영화와 TV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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