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상영시간표  > 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In-Between01

GV1 In-Between01
프로그램명
2014 메이드인부산 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14-11-22(토) ~ 2014-11-25(화)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74min | HD | color | 한국 | 2013,2014 |
관람료
일반 6천원, 청소년 및 대학생 4천원
감독
김영수(KIM Young-soo), 김종우(), 김초희(KIM Chohee), 조미혜(Jo Mi-Hyeon), 최진영()
배우
  • 부산에서 영화를 시작했거나 제작했던 많은 감독들이 현재 살아가는 곳에서 새로운 영화를 찍고 있다. 올해 처음 초청되는 영화도 있고, 작년에 영화를 보내준 감독도 있다. 주로 관계를 중심에 두고 인간과 세상, 친밀함과 서먹함의 감정을 탐색하는 영화들이 대부분을 이루는 것이 현재 한국영화의 단면일지 모르겠다. 올해 초청된 영화들은 북경, 전주, 인천,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제작되었지만 그들의 고향인 부산에서 이 영화들이 상영되는 순간이 특별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순이
    극영화 | HD | 컬러 | 9min | 2013
    연출,각본 ㅣ 김초희
    촬영 ㅣ 홍장구
    편집 ㅣ 이제한
    조명 ㅣ 이의행
    사운드 ㅣ 이제한
    출연 ㅣ 예지원, 김초희
    (시놉시스) 순이는 얼마 전 시련을 당해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할 일 없이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견디고 있는 30대 중반의 노처녀다. 그런 순이의 친구, 전기밥통은 순이 에게 밥을 먹이고 싶어 한다. 어떻게 밥통이 순이 에게 밥을 먹이게 될까?
    (연출의도) 어떨 때는 사람보다 사물이 우리를 더 위로해 줄 때가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밥통이란 것은 우리에게 맛있고 따뜻한 밥을 지어주는 물건이니 얼마나 고맙고 예쁜 물건인가! 그런 느낌을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리뷰) 전기밥통의 시점으로 실연당한 순이의 상심과 그녀가 마음을 다잡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미디. 순이는 이별의 이유를 몰라 답답할수록 TV만 멍하게 보거나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때운다.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밥통 쿠쿠는 TV나 친구에게 하소연하는 것보다 따뜻한 밥을 먹으라고 충고한다. ‘지성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녀가 마침내 소풍을 가서 친구 정자와 맛난 점심을 먹는다. 짧은 이 영화가 유쾌하면서도 기발한 웃음을 전달하는 도구는 의인화된 사물보다 강하지 못한 순이의 마음과 종잡을 수 없는 연애의 습관에 대한 통찰이다. 또 이성과의 성공적인 연애보다 밥을 먹음에서 비롯되는 삶의 활력과 사소한 기쁨에 대한 예찬이기도 하다. 홍상수 감독의 PD로 오랜 시간 일했던 김초희의 패러디와 인용은 그가 여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머이자 깨달음이 된다. 올해 가장 인상적인 우리 순이의 명언 “지성의 첫 발자욱은 구걸하지 않는다.”를 기억하자. (박인호 영화평론가)

     

    그녀의 애인
    극영화 | HD | 컬러 | 19min | 2014
    연출,각본,편집 ㅣ 조미혜
    조연출 ㅣ 장효선
    촬영 ㅣ 이승주
    출연 ㅣ 박규현, 남미정
    (시놉시스) 어렸을 때부터 엄마(귀자)와 단 둘이 살았던 영인은 어느 덧 그것이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지금은 미용실을 그만 둔 귀자이지만 종종 이웃들 상대로 파마를 해준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파마약 냄새를 싫어한 영인은 그런 귀자의 행동이 궁상스럽게만 느껴진다. 영인은 집안일을 돕기도 하지만 어쩐지 엄마(귀자)를 향한 말투는 항상 퉁명스럽다. 오래 사귀어 온 혜영에게는 자상한 남자친구이지만 혜영의 임신소식이 영인에게는 기쁘지만은 않다. 그런 영인의 반응에 상처를 입은 혜영은 연락이 되질 않고 영인은 초조함만 더해간다.
    (연출의도) 우리는 타인에게 어떠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가장 가까운 가족일지라도 기대에 어긋나게 된다면 그들의 삶은 쉽게 부정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기대역할에 온전히 기대어 살아가야 하는 걸까? 타인에게 그러한 삶을 강요할 수 있을까? 주인공의 삶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리뷰) 혼자 아들을 키워온 엄마가 있다. 그녀에게는 착실하지만 무뚝뚝한 아들과 철물점을 운영하는 자상한 애인이 있다. 아들이 오래도록 사귀어 온 애인이 임신 사실을 알리고, 철물점 아저씨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들의 일상은 평온함을 잃는다. 이 영화는 엄마의 힘들었을지 모를 시간과 뒤늦게 찾아온 살가운 연애의 과정을 따스하게 바라봄과 동시에 젊은 연인들이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다. 엄마에게 소심한 반항을 하던 아들의 착잡한 마음이 변하는 지점과, 연락이 끊긴 애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지점이 연결되는 것은 모자관계와 연인관계를 바라보는 카메라의 온기어린 시선 때문일 것이다. 조미혜는 낡고 고장 난 물건들과 사소한 사물을 통해 인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데면데면하거나 서먹하던 감정이 어느 순간 잘 되어갈지 모를 안도감으로 변할 때, ‘잘 부탁드립니다.’는 당부의 말은 아들의 마음과 인물들을 향한 감독의 축하까지 담겨 있는 듯하다. (박인호 영화평론가)

     

    낙원동
    극영화 | HD | 컬러 | 20min | 2014
    연출,프로듀서,편집 ㅣ 김영수, 최진영
    각본 ㅣ 최진영
    조연출 ㅣ 조태영, 송진경, 이상은
    촬영 ㅣ 이상현
    조명 ㅣ 원종백
    사운드 ㅣ 권진호
    출연 ㅣ 임형태, 김보현
    (시놉시스) 김만복은 보수단체 회원이다. 가끔 군복을 입고 집회에 나가 일당을 받기도 한다. 어느 날 집회를 마치고 국밥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젊은 커플과 싸움이 붙는다. 그 후 김노인이 들른 곳은 낙원 상가. 실버영화관과 아트시네마가 함께 있는 4층으로 올라간 김노인은 그 곳에서 담배를 태우는 젊은 여성을 발견하고 시비를 거는데..
    (연출의도) 서울 종로에 있는 낙원상가는 악기상가와 노인영화관, 시네마떼끄가 섞여 있는 공간이다. 그 곳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오래된 낙원상가의 이미지가 늙어가는 노인의 모습과 겹치면서 이 이야기의 아이디어는 시작됐다. ‘김만복’이라는 한 사람의 하루를 통해 그의 로맨스와 남은 자의 외로움 그리고 세대 간의 소통 가능성을 ‘낙원동’이라는 공간 안에서 그려 보고자 했다.
    (리뷰)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노인이 낙원동에서 보내는 하루를 담고 있다. 보수적인 노인은 낮부터 젊은이들에게 시비를 걸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과 다투기도 한다. 두 감독은 싸움꾼에 밉살스럽게 보이던 그에게 오즈 야스지로의 <만춘>(1949)을 만나게 한다. 하라 세츠코와 류 치슈 부녀의 나즉한 대화는 그의 잠으로 이어지고, 이미 세상을 떠난 예쁜 할머니와의 데이트가 꿈에 나타난다. 그의 기억 속에서 불려나온 이 장면은 순식간에 사라졌을 그의 젊은 시절과 영화 간판장이로 살아온 세월의 흔적을 무심코 우리에게 되비친다. 노인들로 북적거리던 낙원동 일대가 어둠에 잠겨가는 인서트들은 삶의 흐름, 노인의 시간에 팬 찰나의 봄과 누구에게나 닥칠 노년의 황혼을 상기시킨다. 더불어 <만춘>을 본 후 상념에 젖은 노인이 낮에 다퉜던 여성에게 담배를 빌려 피우는 장면은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마주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폭력적인 언어와 물리적인 충돌보다 사소한 대화가 지닌 정감을 옹호하는 감독들의 사려 깊음이 돋보인다. (박인호 영화평론가)

     

    북경 자전거
    극영화 | HD | 컬러 | 26min | 2014
    연출,각본 ㅣ 김종우
    프로듀서 ㅣ 정한결
    촬영 ㅣ Yan Rui
    편집 ㅣ 박민선
    조명 ㅣ Li Chun Peng
    사운드 ㅣ Sun Ai Lin
    출연 ㅣ 리성왕, 리안, 허준석
    (시놉시스)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 늘 빚에 시달리는 택시기사 리성왕은 손님으로 태웠던 브로커 정우에게 한국행을 제안 받는다. 빌린 택시로 일을 하는 리성왕은 아들과 함께 길거리 생활을 하며 겨우 살아간다. 깡패들에게 돈 재촉을 받게 된 리성왕, 공안의 기습 감사를 받게 된 정우는 각자가 돈이 필요하다. 리성왕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도와 준 만두가게에서 돈을 훔치게 되고, 그 돈을 받은 정우는 홀로 한국행을 택한다. 아들 리안과 리성왕은 또다시 길거리를 걸어간다. (리성왕과 정우는 각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선택을 하게 된다.)
    (연출의도) “동시대 속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세상 속에서 아버지들의 현실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국의 각박한 삶의 무게를 못 이겨, 가족을 떠나면서까지 중국행을 선택한 한국인 정우. 부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시골에서 북경으로 온 리성왕. 동시대 속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아버지가 북경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만나 일어나는 조금은 슬픈 이야기 통해 부정(父情)의 마음을 극대화 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이야기 속 두 사람의 선택과 그로인한 결과는 각기 다르지만 그 선택과 결과의 시작은 두 사람 똑같이 부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순간순간 잊고 살아간다. 언제 어디서든 뒤돌아보았을 때, 항상 그 자리에서 지켜봐 주는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고, 그들의 삶 속에서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것은 북경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지만, 결코 북경에 국한된 현실만은 아니다.
    (리뷰) 아직 중국 시민권을 얻지 못한 아버지가 있다. 중국인 알선 브로커인 한국인 아버지도 있다. 두 아버지가 겪게 되는 힘겨운 현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과정을 밟아나간다. 중국인 아버지는 깡패에게 진 빚을 갚고 한국으로 떠나기 위한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어린 아들을 돌봐주던 식당 아주머니의 지갑을 훔쳐야 한다. 한국인 아버지는 딸의 생일에 맞춰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중국인이 어렵사리 마련한 돈을 받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복잡한 북경의 낮과 휘황찬란한 밤거리를 걷는 부자의 힘없는 걸음걸이를 바라보는 카메라는 아버지가 품었던 어긋난 기대와 희망이 오간데 없이 사라진 후의 현실을 찬찬하게 바라보고 있다. 김종우는 이 시선을 통해 섣불리 이들의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에서도 살아가야 하는 삶을 인물들과 함께 견디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가 딸에게 줄 자전거는 중국인 아들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자전거임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팍팍한 삶이 그들의 숨통을 죄어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박인호 영화평론가)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김영수 감독사진

    김영수(KIM Young-soo)
    부산 출생. 영산대학교 영화영상학부 졸업. 단편 <페스트 Pest> (2011) - 제15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단편걸작선 부문 - 제6회 파리 한불영화제 단편경쟁 - 2011메이드 인 부산 독립 영화제 단편경쟁 단편 <따님의 건강 Your Little Lady>(2012)

    김종우 감독사진

    김종우()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한국종합예술학교 예술전문사 영화과 연출전공 재학 단편 <하루>(2010) 연출 - 상록수영화제 입상 단편 <비>(2011) 연출 단편 <아무도 모른다>(2012) 연출 단편 <그림자도 없다>(2013) 연출 -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단편 경쟁작 -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초청

    김초희 감독

    김초희(KIM Chohee)
    1975년 부산 출생으로 파리1대학 영화과를 석사 졸업했다. <겨울의 피아니스트>(2011)가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포럼 등에 초청 상영되었으며, <우리순이>(2013)는 서울독립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등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조미혜 감독사진

    조미혜(Jo Mi-Hyeon)
    부산출생으로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하였고, 현재 전북에서 영화 작업 중 단편 <그 여자>(2012) 연출 - 2012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작지원 선정작

    최진영 감독사진

    최진영()
    1983년 전주 출생.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2008) -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마리와 레티> (2011) -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 본선 경쟁 - 부산국제단편 영화제 상영 <No space> (2013) - 서울 여성인권 영화제

  • 포토+ 더보기
    In-Between01 스틸 컷 In-Between01 스틸 컷 In-Between01 스틸 컷 In-Between01 스틸 컷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