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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온 야스민은 여행을 하던 도중 남편과 다투고, 그녀 홀로 사막 한가운데에 남겨진다. 길을 따라 정처 없이 걷던 야스민은 외떨어진 휴게소 ‘바그다드 카페’에 머물게 된다. 거칠고 불같은 성미의 카페 여주인 브렌다는 외국인인 야스민을 경계하는데, 남편에게서 버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여인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버려진 듯 사막 한복판에 불쑥 솟은 허름한 카페를 배경으로 두 여인이 나누는 특별한 교감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독특한 색채로 가득한 화면, 까칠하고 유별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들, 그들이 선사하는 잔잔한 감동은 사막처럼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제베타 스틸이 부른 주제곡 ‘콜링 유 Calling You’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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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 애들런(Percy Adlon)
  독일 뮌헨 출신. 뮌헨의 루드비히 막시밀리언 대학에서 독일문학과 희곡 역사, 예술 등을 공부하였고 졸업한 뒤 연극 무대와 라디오 방송국에서 배우와 내레이터 등으로 일하였다. 1970년대 이후 여러 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만든 뒤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주목받았다. 1978년 영화제작사를 설립하고 1981년 칸영화제에 첫 장편영화 <셀레스테>를 출품하였으며, 이후 로맨틱 코미디 <주커베이비>(1985)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1987년 <바그다드 카페>를 발표하여 1988년 제14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작품상을 받았다. l FILMOGRAPHY l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2010) l <영거 앤 영거>(1993) l <연어알>(1991) l <레드 핫 앤 블루>(1990) l <베이비케이크>(1989) l <바그다드 카페>(1987) l <쥬커베이비>(1985) l <스윙>(1983) l <수용소의 마지막 5일>(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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