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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7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가 대상, 제55회 데살로니키 영화제 감독상

   

  ※ 본 상영작은 대사와 배경음악이 없는 영화입니다. 관람시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입장 시 음료를 제외한 음식류 반입이 금지되오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농아특수학교에 들어간 세르게이는 그곳의 기숙사에서 놀랍도록 조직화되고 위계적인 폭력의 세계에 적응해간다. 점차 조직‘ 트라이브’에서 성장하면서 매춘부로 일하는 안야와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은 그가 견뎌온 세계의 규칙을 모두 위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영화 내내 대사 없이 수화로 전개되는 <트라이브>는 감독의 말에 따르면 무성영화에 대한 오마주라고 한다. 무대사로 일관하는데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니 참으로 놀라울밖에.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대사의 상징성에 기대지 않으며 액션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 그리고 클로즈업이나 내밀한 감정표현이 거의 배제된 것이 이와 같은 연출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대신 중점은 기숙학교 내 위계와 권력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데 두어진다. 무엇보다‘ 감옥’의 속어로 사용되는 학교의 어두운 측면이 충격적이다. 신인감독의 실험성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첫 장편으로, 칸 비평가주간 대상작이자 올해 동구권 최고의 화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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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Myroslav Slaboshpytskiy)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으로 키예프주립예술대학을 졸업했다. 키예프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영화 스튜디오에서 경력을 시작, 그가 연출한 단편 작품으로는 <가드>(1995), <인시던트>(2006), <진단>(2009), <핵 폐기물>(2012)등이 있다. <트라이브>는 슬라보슈비츠키의 장편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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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BIFF에서 본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대사, 자막, 배경음악 없이 이토록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가 어디 있을까?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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