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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학교를 함께 다니는 코사와 브루엘은 학교로 돌아가는 중이다. 기차 안에서 두 장난꾸러기는 갖가지 장난질에 담배까지 피운다. 한편,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학교의 엄한 규율과 벌칙 그리고 엄격한 기숙사 사감이다. 그런데 젊은 교사 위게는 찰리 채플린 행색을 하고, 물구나무서기 시범을 보여주는 등 다른 교사들과 달리 아이들과 어울리려 애쓴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의 억압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들을 옥죄는 학교의 압제에 맞서기로 한다. 짧은 생애 동안 단 4편의 작품을 남긴 장 비고의 첫 번째 극영화로, 억압적인 학교에 대항하는 학생들을 다루었다. 도발적인 소재와 표현방식 때문에 평론가들조차 극명하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고, 급기야 상영이 금지되기도 하였다. 비고가 시도한 영화적 실험은 매우 경이롭고 매혹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 후원 : 주한프랑스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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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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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비고(Jean Vigo)
  파리 출생. 무정부주의자로 옥사(獄死)한 아르메레다의 아들이다. 전위영화 유행기에 《니스에서》(1929)와 《수영선수 탈리스》(1931) 두 단편 기록영화의 독창적인 실험적 수법이 주목되었다. 장편 극영화 《품행 제로》(1933)에서는 기숙제 학교교육의 위선에 대한 학생들의 반항을 그려서 공개금지를 당하는 등 반항정신이 투철했다. 이어 《아탈랑트호(號)》(1934)에서 주위의 상업적 회유(懷柔) 속에서 수상생활자(水上生活者)와 도시의 유혹을 주제로 하였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폐결핵이 악화되어 29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평생 네 작품을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장비고상(賞)이 제정되어 해마다 프랑스의 가장 독창적인 작품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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