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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순복 씨는 이벤트만 벌렸다하면 사고를 치는 조금은 못 생긴 아빠, 고영숙 씨는 예쁘지만 성깔 있는 엄마. 그리고 그들을 닮은 세 딸과 아들 하나. 그들이 황순복과 고영숙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족발을 뜯 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추적추적 비내리는 밤은 깊어가는데,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황씨 아이들은 이리도 다른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결혼했는지 궁금해진다. 그제서야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황순복과 고영숙씨. 정말 별 볼 일 없고 시시하지만 들을수록 깊어지는 뚝배기맛 같은 그들의 사랑이야기. 황씨 부부는 결혼 기념일 행사를 두고 견해 차이로 서로 다투기 시작한다. 양평에 가자고 조르는 황씨, 자식들에게 선물을 요구하는 황씨 부인. 가족의 미묘한 신경전 사이로 오래 전 추억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것은 평범한 가족 안에 담긴 일그러진 추억의 방울방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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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옥(Park Jae-ok)
  2013년 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08년 단편 애니메이션 [STOP]으로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3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뉴필름메이커상, 인디애니페스트 학생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09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으로 장편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를 공동 연출했다.

  

  수경()
  1976년 서울 출생. 중앙대학교와 동대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재학 중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사탕](2008)으로 히로시마 애니페스트에 초청되기도 했다. 2009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으로 장편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를 공동 연출했다.

  

  홍은지()
  1981년 전주 출생. 연세대학교 화학과 졸업 후 스튜디오미메시스에서 원화, 동화 작업에 참여했다. 2008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애니메이션연출 전공)했으며, 졸업작품 [영희야 뭐하니?](2008)는 인디애니페스트에 상영되었다. 2009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으로 장편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를 공동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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