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작고 낡은 극장에 소년과 소녀, 그리고 이들에게 놀라운 동화를 들려주는 중년의 남자가 찾아온다. 이들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왜 이곳에 모이는지는 중요치 않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환상적인 동화를 만들어가는 세 사람. 이들은 중세시대의 늑대인간, 티벳의 아름다운 연인, 아즈텍의 괴물과 상상의 세계로 이어지는 동굴, 무시무시한 마법사와 사슴으로 변한 공주의 이야기를 만들며 자신들만의 동화세계를 꾸며나간다.
미쉘 오슬로(Michel Ocelot)
프랑스 앙제의 미술학교를 거쳐 파리 국립고등장식예술학교와 미국 캘리포니아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미쉘 오슬로는 만화영화 제작에 전념했다. 그는 극장용과 TV용을 포함하여 30여 편의 작품을 만들었고 유수한 국제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키리쿠와 마녀](1998)는 그의 첫번� 장편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