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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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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35회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버추오소스상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2021년이 거짓말처럼 행복해지는 <페어웰>
PRODUCTION STORY========================================================
about 촬영 & 로케이션
<페어웰>의 촬영은 스페인 출신 촬영 감독 안나 프랑케사 솔라노가 이끌었다. 스토리에 깊이 집중하는 촬영 스타일을 갖춘 그녀는 어떻게 하면 프레이밍을 통해 유머를 구현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룰루 왕 감독과 촬영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 각자의 감정을 연기하고 보여주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는 할머니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할머니를 위해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굉장히 특별하게 짜인 스타일이었다. 결과적으로 가족 전체가 왜곡 없이 한번에 등장할 수 있도록 영화의 대부분을 구면 광각렌즈로 촬영했다. 이에 대해 룰루 왕 감독은 “좌우로 넓은 화면비율은 보통 풍경을 찍을 때 사용하는데, 한 프레임 안에서 모든 사람의 얼굴을 담으면서 가족의 풍경을 그린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제 룰루 왕 감독 할머니의 고향인 창춘에서의 촬영도 <페어웰>의 특별함을 더했다. 창춘은 중국 북부 지린성의 성도이자 산업의 중심지로,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다. 처음에는 영화 제작 인프라가 갖춰진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 로케이션을 계획했지만, 작은 지방 도시 창춘이 가진 독특한 느낌을 담고 싶었던 제작진은 감독의 실제 사촌이 결혼식을 올린 연회장을 찾아 가짜 결혼식 장면을 촬영했다.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가 컸던 촬영지는 할아버지가 묻힌 묘지에서 촬영한 것이다. “여섯 살에 마지막으로 할아버지를 봤어요.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주한 지 몇 년이 못 되어 돌아가셨는데 저는 장례식에 못 왔어요. 생전에 할아버지를 알던 분들이 말하길, 평생 작가가 되고 싶어 하셨대요. 제가 창춘으로 돌아와 이 영화를 만듦으로써 할아버지의 유산을 잇는 거죠.”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about 미술 & 공간
<페어웰>의 주요 세트는 일상적이며 평범한 집의 방들과 제멋대로 장식된 연회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룰루 왕 감독은 이 공간들에서 뿜어내는 강렬한 시각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국에서 굉장히 흔히 쓰이는 형광등 조명을 사용하고 싶었죠.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굉장히 거슬리고 불편한 조명인데, 중국에서 빛은 부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조명 자체는 굉장히 차갑고 어색한 반면, 가족들의 유대와 감정은 굉장히 따뜻하고 친밀하다는 점이 좋았어요.”라고 설명한다. 미술 전반은 영화 <초능력자>(2010)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출신 이용옥 프로덕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그녀는 영화가 펼쳐지는 뉴욕과 창춘 두 곳의 문화적인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로케이션에 갔을 때 받았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공사 중인 고층 아파트와 대비되는 좁은 골목과 복잡한 시장 등 옛 것과 새것이 섞여 있는 창춘의 첫인상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푸른빛 원색과 파스텔 위주의 색감을 주로 사용했다. 뉴욕은 ‘빌리’가 바라보는 시선, 느끼는 감정을 기반으로 설계해 나갔는데,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대신 다소 차가운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중간 톤의 차분한 색감으로 톤을 잡아 완성해갔다.
about 음악
<페어웰>이 선사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더욱 전면적으로 끌어낸 마지막 요소는 바로 음악이다. 음악 감독 알렉스 웨스턴의 손에서 탄생한 영화의 음악은 합창과 현악을 주요하게 사용했다. 특히 ‘빌리’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곡으로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가족사진 씬에는 중독성 있고 거친 멜로디가 돋보이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8번(비창 소나타)’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편곡해 전혀 다른 느낌을 만들어냈다. 룰루 왕 감독이 어린 시절 피아노로 즐겨 치던 곡이기도 한 이 곡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슬픈 멜로디를 자랑하는데, 알렉스 웨스턴 음악 감독은 천진난만함이 묻어나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룰루 왕 감독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리스 합창 같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음악을 원했던 감독에게 알렉스가 만들어 낸 다양한 사운드트랙은 <페어웰>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세계 무대에 진출해 활약 중인 클래식계 차세대 디바 소프라노 박혜상이 <페어웰>의 음악 작업에 참여해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박혜상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Caro Mio B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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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감독+ 더보기
룰루 왕(Lulu Wang)
룰루 왕(중국어: 王子逸)은 중국계 미국인 영화 감독이자 작가, 프로듀서로, <Pisces>(2005) 작품으로 각본, 단편연출 데뷔작이며, <Posthumous>(2014) 작품을 통해 각본, 장편연출 데뷔작이다. 주요 연출 작품은 201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받은 <더 페어웰(The Farewell)>이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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