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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이 있어요. 당신을 그리고 싶어요”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살고 있는 헬렌.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트는 사랑 속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그녀의 예술성은 점점 더 무르익기 시작하는데…

  
  

  ‘핀란드의 뭉크’로 불리는 북유럽 대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이 최초로 공개된다!

  
  

  
  

  DIRECTOR’S STATEMENT==========================================

  
  

  나는 헬렌의 추종자였기 때문에 헬렌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전기 영화는 연출해본 적이 없지만 이 주제는 일을 시작할 때부터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지난 수년간 보완관에서부터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제작했는데, 종종 이야기의 주인공이 다소 일반적이고 피상적이라는 사실에 직면했다. 하지만 헬렌의 경우, 영웅은 훨씬 더 복잡하게 나타난다. 이런 이야기들은 매우 찾기 힘들다. 헬렌은 히방카에 버려진, 머리가 나쁘고 허약한 예술가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나는 연구를 지속하며 강인하고, 비타협적이고, 재미있고, 정직한 예술가를 발견했다. 헬렌은 극적인 영화의 완벽한 캐릭터였다. 또한 헬렌은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중요한 내용과 뛰어난 어휘 사용이 담겨 있었다. 마지막 이유는 라켈 리에후(Rakel Liehu)의 소설이었는데, 이 소설이 내게 헬렌의 삶을 상상한 버전을 소개해주었다. 우리 영화는 역사적으로 정확하고 실제 이야기로부터 자연스럽게 영감을 받았다. 우리는 헬렌과 에이나르의 관계에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과정이 복잡했지만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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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 조키넨(Antti Jokinen)
  핀란드 출신 안티 조키넨 감독은 대학 재학 중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짐 모리슨의 시를 바탕으로 한 단편 영화로 노스 캐롤라이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는다. 대학 졸업 후 미국 MTV채널에서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그는 핀란드로 돌아가 제작사 ‘Solar Films’을 창립하며 핀란드 최대의 드라마/영화 제작자로 발돋움한다. 핀란드에서 대형 드라마 시리즈를 연출하고 여러 텔레비전 드라마 상을 수상한 그는 유럽 아티스트들의 뮤직 비디오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명성이 이어져 미국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한다. 켈리 클락슨, 비욘세, 셀린 디온, 웨스트 라이프, 윌 스미스 등 내로라하는 유명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최고의 디렉터로 인정받은 안티 조키넨은 2009년부터 장편 영화 연출에 몰두한다. 이후 <레지던트>(2011), <퍼지>(2012), <미드와이프>(2015) 등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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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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