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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규 가문의 성주는 대대로 전해오던 낡고 평범한 항아리가 사실은 백만 냥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항아리를 동생 겐자부로에게 줘버린 후다. 욕심 많은 형은 항아리에 대한 진실을 숨긴 채 항아리를 돌려받기 위해 동생에게 사람을 보내는데, 알고 보니 동생의 아내가 이미 항아리를 고물상에 팔아버렸다. 형제는 서로 먼저 항아리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는데, 항아리는 이미 꼬마 야스의 소중한 물건이 되었다. 과연 항아리는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애꾸눈에 외팔이지만 훌륭한 칼 솜씨를 가진 검객 탄게 사젠을 주인공으로 한 연재소설을 영화화했다. ‘탄게 사젠’ 시리즈는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으며, <백만 냥의 항아리>는 2004년에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야마나카는 니시 고로의 경쾌한 음악과 함께 리드미컬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며, 인간사의 변화무쌍한 가능성에 대한 휴머니스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 공동주최 상영: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 <백만 냥의 항아리>는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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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나카 사다오(Sadao Yamanaka)
  山中貞雄 (1909.11.7.~1938.9.17.) 감독이자 시나리오작가이며, 시대극에 있어서 초기 거장인 야마나카 사다오. 연출부 보조로 영화계를 발을 들인 야마나카는 당대 다른 영화사들이 그랬듯 시대극을 중점적으로 만드는 작은 영화사에서 연출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시대극으로 명성을 쌓은 야마나카지만, 그는 언제나 진부한 표현을 탈피하고, 불합리한 사회에 관심을 두었다. 징집되었다가 만주에서 사망하기 전, 1932년부터 1938년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그는 26편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완성본으로 현존하는 작품은 <백만 냥의 항아리> <고우치야마 소슌> <인정 종이풍선>까지 겨우 3편뿐이다.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마저 요절한 야마나카의 타고난 천재성을 칭송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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