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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라바니 바수의 소설 『빅토리아와 압둘: 여왕의 가장 친한 친구의 진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말기를 배경으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의 우정을 그린다. 여왕의 통치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에서 온 청년, 압둘 카림은 전혀 기대도 못했던 여왕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 여왕이 자신의 긴 재임 기간이 주는 압박감에 회의를 갖기 시작하면서 이 둘은 서로에게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의리와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여왕의 가족과 궁궐 내부의 사람들은 이 관계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하지만 그럴수록 둘의 우정이 깊어지기만 하고 여왕은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인간성도 되찾기 시작한다. 영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전기적 드라마는 영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감독 중에 하나인 스티븐 프리어즈가 메가폰을 잡았다.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주디 덴치와 앨리 파잘의 연기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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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프리어즈(Stephen Frears)
  영국 영화감독의 ‘새로운 세대’ 중의 한 명인 프리어즈 감독은 캠브리지에서 법률을 전공한 후 영화감독이 되었다. 많은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동시에 연극과 영화의 조연출을 맡아 왔다. <형사>(1972)로 데뷔한 그는 많은 TV 프로그램을 연출한 후에 개성 있는 데뷔작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로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서 만든 <위험한 관계>(1988), <그리프터스>(1990)와 <리틀 빅 히어로>(1992)로 그 명성을 지속했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그의 작품으로는 <스내퍼>(1993), <메리 라일리>(1996), <밴>(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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