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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3 영화의전당 ‘프랭크 카프라 특별전’개최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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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멋진 인생!

7.9~23 영화의전당 프랭크 카프라 특별전

따뜻한 휴머니스트의 유쾌한 걸작 12편 상영

 

 프랭크카프라 특별전 개최

 

 

 

영화의전당은 79일부터 23일까지 시네마테크에서 1930~40년대 고전기 할리우드의 대표 거장 프랭크 카프라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영화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한 프랭크 카프라(Frank Robert Capra: 1897.5.18.~1991.9.3.), 특히 현재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 장르라 할 수 있는 스크루볼 코미디를 미학적으로 발전시킨 감독이기도 하다.

 

스크루볼(screwball)’이란 원래 야구의 변칙 피칭 기술로, ‘엉뚱함’, ‘괴짜의미의 속어로도 사용하는 단어. 여기서 차용한 스크루볼 코미디(screwball comedy)’는 빈부와 신분 격차를 넘어선 남녀 주인공이 끊임없이 티격태격 하다 결국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빠르고 재치 있는 대사로 유쾌하게 그려낸 고전 장르를 일컫는다.

 

카프라는 무성 슬랩스틱 코미디가 힘을 잃고 유성영화가 본격화 될 무렵 스크루볼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1930년대 대공황으로 지친 미국인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더불어 사회적 부패와 타락에 당당히 맞서는 평범한 소시민을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민중의 선의를 응원했다. 그 결과 오스카 감독상 3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대중들로부터 미국의 마음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을 만큼 프랭크 카프라는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미국이 사랑하는 영화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프랭크 카프라 특별전에서는 카프라의 전성기 대표작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 카프라가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작품 <하루 동안의 숙녀>(1933), 스크루볼 코미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4)을 비롯해, 카프라가 추구해 온 타락한 대도시를 뒤흔드는 소시민 영웅을 그린 <디즈 씨 도시에 가다>(1936),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1939), <존 도우를 만나요>(1941), 소박한 꿈의 가치를 감동적으로 그린 휴먼 드라마 <멋진 인생>(1946) 등 총 12편의 작품을 상영하게 된다.

 

사회적 불신이 날로 더해가는 요즘, 프랭크 카프라 영화의 통쾌한 해피엔딩이 관객들의 차가워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프랭크 카프라 특별전 79()부터 23()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 회원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월요일은 상영 없음). 카프라의 영화세계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영화해설 프로그램 시네도슨트도 역시 마련되어있다. 시네도슨트 상세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대표/051-780-6000 /상영문의/051-780-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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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카프라 특별전

Frank Capra Retrospective

 

2013.7.9()~7.23() (매주 월요일 상영없음)

 

주최 ()영화의전당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요금 일반 6,000/ 두레라움프렌즈, 경로, 청소년 4,000

문의 051-780-6000(대표), 051-780-6081~6082(상영문의) / www.dureraum.org

 

1930~40년대 고전기 할리우드를 이끌었던 감독 중 한 명인 프랭크 카프라. 카프라는 존 포드, 하워드 혹스 등과 함께 스튜디오 전성시대를 대표하는 감독입니다. 평범한 소시민의 가치를 중시하고, 착한 사람들의 따뜻한 인간미를 통해 미국식 휴머니즘을 그려냈던 카프라는 동시대의 그 어떤 감독들보다도 미국적 이데올로기와 미국 사회의 내면을 잘 이해하였으며, 자신의 작품에 웃음과 긍정의 힘을 넘치도록 불어넣어 대공황기의 절망을 날려버립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카프라가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작품으로, 결혼을 앞둔 딸을 위해 하루 동안 귀부인이 되려는 가난한 사과 장수 이야기 <하루 동안의 숙녀>, 스크루볼 코미디 형식을 완성한 작품이자 걸작 로맨틱 코미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을 비롯해,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통해 타락한 대도시를 뒤흔드는 카프라적 영웅을 그린 <디즈 씨 도시에 가다>,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 <존 도우를 만나요>, 그리고 보통 사람이 가진 소박한 꿈의 가치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멋진 인생> 12편을 상영합니다. 절망의 시대에 희망의 바람이 되었던 카프라의 세계에서 조금이나마 지친 마음을 날려 보내시기 바랍니다.

 

* 프랭크 카프라 Frank Robert Capra (1897.5.18.~1991.9.3.)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태어난 프랭크 카프라는 6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화학공학과로 진학했다. 카프라는 1923년부터 영화계와 인연을 맺는데, 당대 무성 코미디영화계의 거물들이던 할 로치와 맥 세네트의 대본을 써 주게 된다. 이후 코미디언 해리 랭던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배우로 나서기도 했는데, 마침내 1926<강한 남자>로 감독 데뷔한다. 계속해서 각본을 쓰면서 연출도 하던 카프라는 1931년 각본가 로버트 리스킨을 만나면서 온전히 연출과 제작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다. 카프라와 리스킨 콤비는 두 사람의 마지막 작업이 된 <존 도우를 만나요>까지 카프리스킨 터치라 불리는 빛나는 작업들을 이루어냈다. 카프라가 스크루볼 코미디 형식을 완성시킨 1934년작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은 당시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으며, 아카데미 5관왕이라는 쾌거를 일궈 냈다. 소시민의 희망과 보통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최고의 가치로 그려냈던 카프라는 1930~1940년대 할리우드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지금도 모든 미국 영화감독들이 존경하는 거장으로 남아있다.

 

 

* 상영작 소개

 

하루 동안의 숙녀 Lady for a Day

1933, 96min, 35mm, b&w,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워렌 윌리엄, 메이 롭슨, 글렌다 패럴

 

뉴욕의 가난한 사과 장수 애니는 태어나자마자 스페인의 수녀원으로 보내졌던 딸 루이즈에게 늘 편지를 쓰는데, 편지 속 애니는 뉴욕 상류층의 귀부인이다. 어느 날, 결혼을 앞둔 루이즈가 약혼자 카를로스와 예비 시아버지 로메로 백작과 함께 뉴욕을 방문하겠다고 하는데, 애니는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면 딸의 결혼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떤다. 한편, 애니의 사과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멋쟁이 도박꾼 데이브가 기꺼이 애니를 돕기로 한다. 루이즈 일행이 뉴욕항에 도착하는 날, 애니는 E. 워딩턴 맨빌 부인이 되어 그들을 맞이한다. 카프라와 만나 카프리스킨 터치를 만들어낸 각본가 로버트 리스킨이 데이먼 러니언의 단편을 각색했다. 이 작품으로 카프라는 흥행 감독의 위치를 공고히 했으며,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It Happened One Night

1934, 105min, DCP, b&w,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클라크 게이블, 클로데트 콜베르, 월터 코놀리

 

* 1935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부문

엘리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행사 킹 웨슬리와 결혼하려 한다. 사실 엘리의 아버지가 거부임을 안 웨슬리는 재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그의 외동딸 엘리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딸을 가두고 결혼을 취소하는데, 그사이 엘리는 몰래 빠져 나와 웨슬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뉴욕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서 엘리는 해고당한 신문기자 피터와 나란히 앉게 된다. 피터와 엘리는 처음에는 서로 내키지 않았지만, 연이어 다가온 불행들을 함께 헤쳐나가며 서로 묘하게 이끌리게 된다. 스크루볼 코미디의 전형적 요소를 두루 갖춘 카프라의 초기 걸작 로맨틱 코미디. 개봉 초기에는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폭발적인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컬럼비아사를 단숨에 메이저 제작사로 등극시켰다.

 

 

디즈 씨 도시에 가다 Mr. Deeds Goes to Town

1936, 115min, DCP, b&w, USA, 12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게리 쿠퍼, 진 아서, 조지 밴크로프트

 

* 1937 아카데미 감독상 / 1936 베니스영화제 특별추천

대공황기, 버몬트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롱펠로우 디즈는 어느 날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먼 친척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돼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다. 시골에서 튜바를 불고, 축하카드에 시를 쓰던 촌뜨기 디즈가 이제는 뉴욕으로 건너와 내로라하는 사업가가 되어야만 했다. 그러나 변호사 존 시더는 디즈의 존재가 못마땅하고, 디즈를 속여 재산을 가로채려는 음모를 꾸민다. 한편, 디즈는 자신의 집 앞에서 쓰러진 아가씨를 돕게 되고, 그녀에게 점점 의지하게 된다. 카프라와 리스킨 콤비의 다섯 번째 작품이며,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으로 타락한 도시를 바라보는 카프라적 시선을 확고히 다진 작품. 아담 샌들러와 위노나 라이더가 출연한 <미스터 디즈>(2002)의 모태가 되는 등 플롯과 구성 요소들이 여러 영화에 영감을 주었다.

 

 

잃어버린 지평선 Lost Horizon

1937, 132min, 35mm, b&w, USA, 12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로널드 콜먼, 제인 와이어트, 존 하워드

 

* 1938 아카데미 편집상, 미술상

1935, 영국 외교관인 로버트 콘웨이는 중국에서의 마지막 임무로 바스쿨에서 영국인들을 탈출시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로버트 일행이 탄 경비행기는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와 멀어지고, 급기야 히말라야산맥 어딘가에 추락하고 만다. 죽음에 직면한 이들 앞에 기묘한 분위기의 장이 나타나고, 장은 로버트 일행을 푸른 달빛의 골짜기로 인도한다. 라마 큰스님을 따르는 이곳이 바로 탐욕, 증오가 없는 이상의 땅 샹그리라’. 대공황의 시대, 사회 전체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비관적으로 변해가던 시기에 지상낙원을 그려 큰 인기를 얻었던 제임스 힐튼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쏟아 부으며 공을 들였던 작품으로, 히말라야의 만년설 속의 이상향 샹그리라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1973년에 뮤지컬영화 버전이 만들어지지만, 이 작품의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리의 낙원 You Can't Take It with You

1938, 126min, DCP, b&w, USA, 12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진 아서, 라이오넬 배리모어, 제임스 스튜어트

 

* 1939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앨리스의 가족은 어딘가 유별나다. 할아버지 마틴 밴더호프를 중심으로 한 온 가족들은 물질적인 데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인생을 재미나게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한편, 앨리스는 직장 상사이자 사장의 아들인 토니 커비와 사랑에 빠지는데, 사실 토니의 탐욕스런 아버지는 앨리스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집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앨리스의 가족들은 토니와 거만한 그의 부모를 집으로 초대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줄을 이어 터지기 시작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조지 S. 카우프먼과 모스 하트의 동명희곡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부유하지만 속물적인 집안과 선량하지만 어딘지 유별난 집안의 만남을 그린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는 카프리스킨 터치로미오와 줄리엣. 너무나 다른 두 집안의 충돌 속에 카프라가 추구했던 사회적 이상과 가치를 녹여냈다.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129min, DCP, b&w, USA, 12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진 아서, 제임스 스튜어트, 에드워드 아놀드

 

* 1940 아카데미 각본상

상원 의원 샘 폴리가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자 주지사 하퍼는 새 의원을 선출해야만 한다. 타락한 정치인 짐 테일러는 하퍼에게 자신들의 정치 노선에 방해가 되지 않을 인물을 고르라고 종용한다. 마침 소년탐험대장 제퍼슨 스미스에 대한 신문기사가 고민에 빠진 하퍼의 눈에 들어오고, 하퍼는 다루기 쉬울 듯한 스미스를 상원 의원으로 뽑는다. 드디어 스미스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인 페인 의원과 함께 워싱턴으로 향한다. 하지만 어수룩해 보이는 스미스의 정치 행보는 테일러와 페인에게 방해가 되고, 그들은 스캔들을 일으켜 스미스를 워싱턴에서 매장시키려 한다. 미국의 정치제도를 다룬 드라마틱 코미디로, 공개 당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작품. 정치 비리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일부 정계인사들이 개봉을 막으려 했다고 한다. 카프라는 정계 비리를 다루면서 오히려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미국 정치제도에 찬사를 보내며, 그가 보여 주었던 보통 사람들에 의한 이상적 낙관주의를 좀 더 현실화, 구체화하려고 시도했다.

 

 

존 도우를 만나요 Meet John Doe

1941, 122min, DigiBeta, b&w,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게리 쿠퍼, 바바라 스탠위크, 에드워드 아놀드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 통지를 받은 신문기자 앤 미첼은 격분한다. 마지막 칼럼을 쓰려던 앤은 실직자 존 도우로 가장하여 사회의 타락에 분노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살하겠다고 쓴 편지를 기사로 싣는다. 존 도우의 편지는 일개 기사를 넘어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키고, 덕분에 앤은 계속 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점점 존 도우를 만나길 원하게 된 것. 급기야 편집장과 앤은 존 도우를 실재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두 사람은 전직 야구선수인 떠돌이 존 윌러비에게 존 도우의 역할을 맡기게 된다. ‘카프리스킨 터치를 만들어낸 카프라와 각본가 리스킨이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카프라의 재능이 잘 드러난 작품. 허구로 만든 인물이지만, 서민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놓은 존 도우를 통해 카프라는 미국사회에 꿈과 희망의 빛을 전하고자 한다. 개봉 후 만들어졌던 라디오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들이 자신들이 맡았던 역할을 그대로 맡아 참여하기도 했다.

 

 

비소와 낡은 레이스 Arsenic and Old Lace

1944, 118min, 35mm, b&w,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캐리 그랜트, 프리실라 레인, 레이먼드 매시

 

케케묵은 구닥다리 미신에 불과하다며 결혼을 맹렬히 비판하던 연극비평가 모티머 브루스터. 하지만 브루스터는 고모들의 이웃에 사는 일레인 하퍼와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몰래 결혼한 뒤 서둘러 신혼여행을 떠나려 한다. 떠나기 전, 브루스터는 자신을 키워준 고모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간다. 그런데 브루스터는 부엌에서 시체를 발견하고는 혼비백산한다.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했던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다. 카프라는 진작에 작업을 추진하고 싶었으나, 이 연극이 롱런하는 바람에 1944년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귀여운 연쇄살인마 할머니들이라는 캐릭터와 캐리 그랜트의 과장된 연기가 유쾌하게 어우러져 개성 강한 블랙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멋진 인생 It's a Wonderful Life

1946, 130min, 35mm, b&w/color, USA, 12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제임스 스튜어트, 도나 리드, 라이오넬 배리모어

 

언제나 세계여행을 떠나는 날을 꿈꾸는 마음씨 착한 조지 베일리는 부인 메리와 아이들과 함께 작은 마을 베드포드 폴스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크리스마스 이브, 삼촌 빌리는 예금하려던 거액의 공금을 잃어버리고, 호시탐탐 마을을 장악하려던 은행가 포터는 조지에게 빚을 갚을 것을 종용한다. 절망에 빠진 조지는 자살을 기도하는데, 바로 그때, 조지의 수호천사 클라렌스가 하늘에서 내려와 손을 내민다. 필립 반 도렌 스턴의 1939년작 위대한 선물이 원작. 선량한 보통 사람이 가진 소박한 꿈의 가치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그려 감동을 주는 이 작품은 가장 사랑 받는 미국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영화 중 한 편이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State of the Union

1948, 124min, DigiBeta, b&w,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스펜서 트레이시, 캐서린 헵번, 밴 존슨

 

공화당을 지지하는 언론계의 거물 케이 손다이크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그랜트를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앉히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대통령이 된 연인 뒤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케이는 자신의 신문사를 이용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교착 상태에 빠트리고, 결국에는 뜻밖의 다크호스인 그랜트의 지지율을 높인다. 한편, 소원해졌던 그랜트의 아내 메리는 남편과 케이의 관계를 알면서도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기로 하고, 메리와 함께하면서 그랜트는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러셀 크루즈와 하워드 린제이의 동명희곡을 영화화했다. 정치극으로 다시 돌아온 카프라는 원작에서 다룬 논쟁적인 주제들을 다소 유화시키면서도, 당대 미국 정치판의 추악한 이면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주인공 그랜트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그려냈다.

 

 

홀 인 더 헤드 A Hole in the Head

1959, 120min, DCP, color,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프랭크 시나트라, 에드워드 G. 로빈슨, 엘레노어 파커

 

* 1960 아카데미 음악상

토니는 홀로 11살 난 아들 앨라이를 키우며, 마이애미 해변의 작은 호텔 에덴의 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에는 손님이 뜸하고, 토니의 빚은 점점 늘어만 간다. 결국 호텔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토니는 뉴욕에 사는 형 마리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조카 앨라이가 아프다는 토니의 핑계를 믿지 못한 형 마리오와 형수 소피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당장에 마이매미로 날아온다. 형의 눈에는 토니가 한심하게만 보이고, 형은 토니에게 앨라이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정해주는 여자와 결혼하라고 다그친다. 동명의 브로드웨이 연극의 극본을 각색한 작품으로, 부자지간의 깊은 사랑을 그린 가족 드라마이다. 주인공을 맡았던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경쾌한 리듬의 주제곡 ‘High Hopes’는 아카데미에서 수상했음은 물론, 이듬해 대통령선거에서 존 F. 케네디의 선거운동에 쓰이기도 한다.

 

 

포켓 가득한 행복 Pocketful of Miracles

1961, 136min, 35mm, color, USA, 15세관람가

감독_ 프랭크 카프라 Frank Capra

출연_ 글렌 포드, 베티 데이비스, 아서 오코넬

 

뉴욕의 멋쟁이 데이브는 사과 행상 애니의 사과가 늘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데이브는 애니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무척이나 불안정한 모습이다. 사실 애니에게는 어릴 때 유럽으로 보낸 딸 루이즈가 있는데, 루이즈는 어느새 장성해 명문가 자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루이즈의 뉴욕 방문을 앞두고, 애니는 자신을 부유한 귀부인으로 알고 있는 딸과 예비 사위에게 정체가 탄로날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카프라는 오랫동안 자신의 작품 <하루 동안의 숙녀>(1933)를 다시 만들고 싶어했는데, 20년 후에 결국 리메이크작 <포켓 가득한 행복>을 내놓게 된다. 카프라의 마지막 장편영화이기도 하며, 이 작품을 토대로 성룡은 자신이 연출은 물론, 매염방과 함께 주연을 맡아 <미라클>(1989)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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