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시연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영화의전당 김승업 대표는 “‘친구’를 영화의전당을 대표하는 대표뮤지컬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오엠코리아 최용석 대표는 첫 작업의 설레임을 안고 작업하고 있다며, 훌륭한 원작을 만들어준 곽경택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작곡자 박윤영은 팝, 디스코 락 등 1980년대를 풍미한 다양한 장르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으로 무대를 꾸밀 것임을 밝혔다. 작가 이다윗은 원작이 가진 무게와 명성을 무대식 화법으로 재해석하여 친구들의 속내를 드러내는 내면의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며, 그 부분에 집중하여 관람하기를 권했다. 연출 차태호는 배우들이 가진 기량과 감성을 극대화시켜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고, 안무 최인숙은 잔혹한 싸움 신을 리얼한 싸움이 아닌 무용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희석 감독은 “배우들이 가진 기량이 뛰어나 빠른 속도의 음악 연습에도 무리가 없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뒤이어 배우들의 소감 발표에서 안재모는 “무대에서의 떨림이 자신감으로 승화되어 가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영화와의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모든 배우들은 떨리고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였으나, 그만큼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특히 뒤늦게 합류한 창민은 “고향인 부산에서의 공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뜨거운 남자들의 세계를 그릴 시네뮤지컬 <친구>는 11월 29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공연의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