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3월 21일부터 ‘월드시네마 11’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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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사의 빛나는 걸작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3월 21일부터 ‘월드시네마 11’
- 로망 포르노의 예술가 ‘구마시로 다쓰미’ 집중조명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기획전 ‘월드시네마 11’이 오는 3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월드시네마 11’에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세계영화사의 걸작 총 27편을 스크린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부산시네마테크 시절부터 이어져 온 월드시네마는 영화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차근히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영화학도와 영화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획전이다. 영화이론서나 영상자료를 통해서만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던 작품들이 과연 어떻게 영화사의 걸작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를 직접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 흔치않다. 그렇기에, 최신 흥행작 위주로 상영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과는 차별화 된 영화의전당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며, ‘월드시네마’의 이번 열한 번째 여정 또한 의미가 남다른 것이다.
이번 ‘월드시네마 11(WORLD CINEMA XI)’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은 교과서적인 걸작을 포함, 재발견 된 낯선 걸작들까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색깔을 띤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로부터 아티스트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 ‘장 르누아르’의 숨막히게 아름다운 영화 <시골에서의 하루>(1936), 모스크바 공국을 중심으로 통일 러시아를 건설한 이반 4세의 삶을 그린 ‘세르게이 M. 예이젠시테인’의 <이반 대제 I>(1944) <이반 대제 II>(1958), 소매치기 과정에 대한 놀라운 묘사를 보여주는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1959), 뉴저먼 시네마의 기수 ‘빔 벤더스’의 알려지지 않은 걸작 <도시의 앨리스>(1974),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 스릴러 <새>(1963) 등 20편의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포커스 온 구마시로 다쓰미 – 숭고한 외설’
또한 ‘월드시네마 11’에서는 ‘포커스 온 구마시로 다쓰미 - 숭고한 외설’이라는 특별한 코너를 통해, 1970년대 이후 일본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구마시로 다쓰미’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돌아본다. 구마시로 다쓰미는 로망 포르노라는 ‘저열한’ 장르에서 믿을 수 없는 예술적 성취를 이룩한 가히 기적적인 감독이다. <젖은 입술>(1972) <이치조 사유리: 젖은 욕정>(1972) <게이샤의 세계>(1973) 등 기존의 저예산 일본 에로영화와는 달리 드라마를 중시하며 엄청난 인기와 높은 비평적 성가를 함께 누렸던 그의 대표작 7편이 특별 상영된다.
‘월드시네마 11’은 3월 21일(금)부터 4월 25일(금)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월요일은 상영 없음). 관객들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머리로는 익숙했지만 마음으로는 낯설었던 고전 걸작들을 만나며 뜻 깊은 영화적 순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상영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강연 및 해설 시간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3월 28일(금)에는 구마시로 다쓰미 감독의 <빨간 머리의 여자> 상영 후 임재철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되며, 이 외에도 김이석, 강소원 영화과 교수의 영화길잡이 ‘오디세이’와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도 마련되니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통해 상세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영화문의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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