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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영화제왕 ‘킹 비더’를 만나다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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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영화제왕 킹 비더를 만나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224일부터 킹 비더 특별전

명작 <빅 퍼레이드>, <전쟁과 평화>, <마천루> 20편 상영

 

 

킹비더 특별전 포스터

 

고전기의 숨은 거장 킹 비더의 특별전이 오는 224일부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무성영화 후기부터 유성영화 초기까지의 미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감독 킹 비더는 1920년대의 가장 혁신적인 영화작가로 알려져 있다.

 

킹 비더(King Wallis Vidor, 1894~1982)의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영화감독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1913년 감독 데뷔 후 1980년까지 무려 67년 동안이나 작품 활동을 이어 간 것인데, 물론 이 기록은 최근 포르투갈의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에 의해 깨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 비더의 발자취가 유독 놀라운 것은 무성영화 유성영화 - 컬러영화의 시대를 모두 거치며 쉼 없이 활약한 영화사의 산증인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감독 이전부터 극작가, 촬영, 연기 등을 통해 다재다능함을 드러냈던 킹 비더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영화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영화의 사운드, 화면 비율, 컬러 등을 영화 속에서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영상언어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이어갔다. 무성영화 마지막 시대의 훌륭한 활약에 이어 새로운 예술적 도전에도 거침없었던 그의 열정은 로베르토 로셀리니, 구로사와 아키라, 오손 웰즈, 스티븐 스필버그 등 수많은 감독들의 존경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킹 비더 특별전에서는 그의 67년 영화감독 인생을 20편의 영화들과 함께 되돌아보고자 한다. 상영작들 중 킹 비더의 이름을 영화사에 뚜렷이 남길 수 있었던 필견의 걸작 <빅 퍼레이드>(1925)1차 세계대전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로, 무성영화 말기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할렐루야>(1929)는 사운드와 화면 비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유성영화 초기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이밖에도 오드리 헵번과 멜 페러 커플이 열연한 세기의 명화 <전쟁과 평화>(1956), 건축학도들에게 특히 유명한 고전으로 손꼽히는 게리 쿠퍼 주연작 <마천루>(1949) 등의 작품들이 이번 기획전에서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킹 비더 특별전224()부터 319()까지 이어지며, 관람료는 일반 6,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월요일은 상영 없음)이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228일 정성일 영화평론가와 314일 허문영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의 특별강연을 마련, 킹 비더 감독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탐구를 준비 중이다. 특별 강연 및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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