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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1월 12일부터 필름아카이브 기획전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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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단순성, 미세한 떨림의 황홀을 만나다

영화의전당 112일부터 필름아카이브 기획전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초기작 <세 자매>부터 유작 <흐트러진 구름>까지 총 29편 상영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포스터

 

 

 

영화의전당의 다양하고 알찬 영화 기획 프로그램들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진다. 2016년의 그 새로운 첫 문은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연다. 이번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에서는 영화의전당 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한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35mm 필름 영화 12편과 1930~40년대 작품을 비롯하여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나 보기 힘들었던 작품 17편이 추가된 29편이 상영될 예정. 나루세 미키오의 주요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나루세 미키오(成瀨巳喜男, 1905.8.20. ~ 1969.7.2.)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 영화사의 4대 거장으로 불린다. 활동 당시에는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허우 샤오시엔, 빔 벤더스, 에드워드 양 등 세계적 거장들이 찬사와 존경을 표하고 각국의 시네마테크들이 그의 회고전을 앞다투어 개최하면서 비로소 발견된 이 새로운 거장은 아시아 영화의 위대한 시대를 이끈 예술가로 재평가되기에 이르렀다.

 

무성에서 유성, 흑백에서 컬러의 시대를 거치며 총 89편의 작품을 연출한 나루세 미키오는 주로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통해 그 누구와도 같지 않은 자기만의 소우주를 창안했다. 특히, 나약함과 강인함, 정숙함과 정념을 동시에 지닌 아이러니한 그의 여성 주인공들은 나루세만의 인장이며, 그들의 작은 몸짓과 미묘한 표정의 포착을 통해 감정의 심연과 삶의 근원적 비애가 반짝이는 위대한 영화적 순간을 빚어냈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가 돋보이는 1930~40년대 작품

이번 특별전에는 그동안 만나 보기 힘들었던 1930~40년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 시기 그의 영화들은 멜로, 코미디, 사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재 또한 다채롭다. 나루세 미키오가 연출한 첫 유성영화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아사쿠사의 자매를 영화화한 세 자매’(1935), 예인들의 삶을 소재로 한 오락성 짙은 멜로드라마 쓰루하치 쓰루지로’(1938), 두 단역배우가 실감나는 말연기를 보여주는 코미디물 떠돌이 배우’(1940), 나루세 미키오의 페르소나 다카미네 히데코17살에 출연한 버스 차장 히데코’(1941), 그의 첫 사극영화로 궁술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 젊은이의 도전기를 그린 산주산겐도 궁수 이야기’(1945) 등 다양한 작품세계 속 나루세 미키오의 위대함과 깊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112()부터 210()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 영화의전당 유료회원과 경로, 청소년은 4,000(월요일은 상영 없음).

 

특히 이번 기획전은 121() 정지우 영화감독 24() 임재철 영화평론가특별강연을 마련, 나루세 미키오 감독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탐구를 준비 중이다. 시네도슨트 영화해설등의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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