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영화! 설레는 영화!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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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설레는 영화!
11.1~21. 영화의전당 ‘시네마프리즘9 – 음식&男女’
늦가을, 별미의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을 위해 각양각색의 풍미를 지닌 8가지 영화메뉴가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이 11월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시네마 프리즘9 – 음식&男女’의 영화들이 그것이다.
‘시네마 프리즘9 – 음식&男女’에서는 요리를 통해 전달되는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3편의 영화와, 낯선 남녀 간의 만남이 서로의 일상을 얼마나 뜨겁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혹은 우스꽝스럽게 바꿔버리는지 그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주는 5편의 영화를 포함하여 총 8편의 최근 개봉 화제작들을 한데 모았다.
# 음식
‘시네마프리즘9 – 음식&男女’ 상영작 중 3편의 영화가 본격적으로 음식을 다루는 영화다. 그 중 <스시 장인: 지로의 꿈>은 손님을 위한 최상의 요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85세 스시 장인의 삶을, <엘 불리: 요리는 진행 중>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기 위한 끝없는 창조정신을 담은 빼어난 다큐멘터리다. 이 두 편의 다큐멘터리는, 요리란 그것을 먹는 사람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에게도 긍정의 힘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소개되는 또 한 편의 푸드 영화 <하와이언 레시피>는 일본 특유의 따뜻한 색깔이 드러나는 힐링 무비로, 음식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영화다. 화려하진 않지만 먹음직스러운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청춘스타 오카다 마사키와 아오이 유우의 등장이 눈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작품이다.
# 男女
무의미했던 일상 속에서의 낯선 만남으로, 삶 전체가 흔들리는 다양한 남녀 이야기도 함께 선보인다. 먼저 <우리도 사랑일까>는 나른한 권태감으로 결혼 5년차에 이른 여주인공이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강한 설렘을 느끼는 순간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담아냈다, 무삭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이번에 국내에서 재개봉하는 1994년 작 <데미지>는 아들 연인과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제레미 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의 파격적인 러브신이 당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관람 팁으로, <데미지> 리마스터링 버전과 더불어 이번 ‘시네마프리즘9 – 음식&男女’ 의 또 다른 상영작인 <엘르>를 함께 보며,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20년 전후를 흥미롭게 비교해 볼 것을 추천한다. <엘르>는 줄리엣 비노쉬의 최근 출연작으로, 기획기사 취재를 위해 만난 두 여대생으로부터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되는 패션 에디터 역을 맡았다. 성매매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수작이다.
이 외에도, 피붙이 없이 자라온 한 남자에게 자신을 엄마라 칭하는 여자가 불쑥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 아이들의 싸움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모인 우아한 부부들의 유치한 육탄전을 코믹하게 그려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학살의 신>까지, 일상 속 새로운 만남이 가져다주는 크고 작은 인생의 흔들림을 5편의 영화로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개봉작 중 품격 높은 수작들을 주제별, 장르별로 선정해 영화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선사하며 고정관객들을 꾸준히 모으고 있는 영화의전당 시네마프리즘. 그 아홉 번째 이야기 ‘음식&男女’는 11월 1일(목)부터 21일(수)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며, 일반관객은 6,000원, 회원은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문의 051-7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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