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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과 새로움’을 슬로건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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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울림과 새로움을 슬로건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야외상영회’, ‘찾아가는 영화관등 시민과의 만남 확대

시네마테크관, 10개 기획전 200여편 예술영화 상영

뮤지컬 친구’, 정명훈과 서울시향, 폴포츠 등 공연 다채

 

영화의전당은 2013년을 조직의 안정과 프로그램의 차별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기관 이미지를 높이고 콘텐츠의 다양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3년도 슬로건을 어울림과 새로움, 즉 조화와 혁신으로 하여 선정했다.

 

외적으로는 영화의전당 주변 기관들과 어우러지는 한편, 그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내적으로는 영화와 공연 등 장르 간 어우러짐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특히 비프힐 내의 아카이브와 아카데미사업을 강화하고, 더블콘을 운영하는 등 공간가동률을 높여 언제 가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으로 만들 예정이다.

 

영화

 

* 영화프로그램 특성화

 

영화의전당은 중극장, 소극장, 시네마테크 3개관의 특성을 살린 영화 상영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던 운영 방식을 2013년에 더욱 강화해 이어간다.

 

먼저, 413개의 관객석과 최신식 대형 스크린을 자랑하는 중극장에서는 세기의 공연들, 스크린을 만나다프로그램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 <피나(3D)>, <레미제라블> 등과 같이 다양하고 새로운 복합공연영상물을 꾸준히 상영하는 것은 물론, 현재 <레미제라블>과 함께 상영 중인 <라이프 오브 파이(3D)>처럼 대중성을 강화한 웰메이드 최신작을 포함, 1년간 총 6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소극장은 화제의 최신예술영화를 주제별로 선정, 영화관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프로그래밍에 집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시네마프리즘10 :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에 이어 오는 111일부터는 시네마프리즘11: 사사롭되 사사롭지 않은 기억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모티브로 하여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그린 최신작 6편을 선보인다. 이후에도 시네마 프리즘씨네 리플레이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 2~3주 단위로 주제별 시기별 다양한 작품들을 선정해 1년간 110여 편을 상영할 것이다. 또한 특별히, 한국 독립 영화의 최근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신 독립영화 장기상영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시네마테크관에서는 현재 상영 중인 우디 앨런 근작전에 이어, 오는 129일부터 21세기 국내 정식 미개봉 수작 20여 편을 집중적으로 상영하게 될 우리가 보지 못한 21세기 문제작등 세계영화사의 중심에 있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 200여 편을 10개 기획전에서 동시대 관객들에게 1년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색깔의 기획 상영 프로그램 특성을 고르게 살려 예술·고전독립·대중영화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영화의전당은, 관객들의 영화 이해와 지식 공유를 돕기 위해, 국내외 영화인과 분야별 전문가 등 특별 강사를 초청하는 영화강연(시네클럽) 및 영화해설(시네도슨트)도 계속 이어 나간다.

 

* 부산 시민 및 관객들과 더 가까이

 

영화의전당이 부산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2013년에도 이어진다. 지난 2012년 여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명작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던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7월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수준 높은 작품 약 8편을 선정해 무료상영하며, 일부 최신 개봉작은 유료 야외상영회를 개최해 관객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영화관역시 확대 운영한다. ‘찾아가는 영화관이란, 문화 소외 지역 및 계층에 대한 문화 복지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의전당 관객 서비스 프로그램. 부산 지역의 사회복지관 및 문화관, 기업체 등과 연계하여 올해는 약 40회 진행 할 예정이다.

 

* 관객 포커스 프로그램

 

기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들과는 차별화 된 관객 포커스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화제의 독립영화들을 상영하는 인디스데이와 한국 고전영화를 재조명하고 그 영화에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는 영화사랑방은 매주 월요일 저녁 시네마테크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60세 이상의 활동적인 시니어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5월부터 진행했던 무료상영 프로그램 시니어 극장역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전마다 영화의전당의 특별 관객서비스로 계속 선보인다.

 

또한, 일본영화제, 인도영화제, 중국영화제, 스웨덴영화제 등을 유치하여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필름 아카이브·아카데미 등 영화·영상 인프라 구축·운영

 

영화 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교육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가기 위한 영화의전당의 노력도 이어진다. 70여개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론·실기강좌 및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특히 청소년 진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영화 전문인력 발굴·양성 및 영화제작 체험의 장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다.

 

또한 보존 가치가 높은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출품작과 아시아 희귀작품들을 매년 100여 편 씩 수집, 아시아 필름 전문 아카이브영화전문정보자료센터를 탄탄히 구축함과 동시에 한국영상자료원 부산 분원의 역할도 병행하면서, 부산 지역 예비 영화인들과 시네필 및 관객들에게 영화 지식 욕구를 충족시키며 예술전반 교육의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은 이 밖에도, 예술·고전영화의 수요를 확대하고 이곳의 문화적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능 확대와 새로운 시도를 준비한다. 영화의전당만의 전문적인 영화적 안목을 적극 활용하여 뛰어난 국내외 작품의 판권을 구매, 배급해 영화의전당의 또 다른 수익 사업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자리매김한 영화의전당의 가치를 더 크게 활용하기 위하여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등을 후원하고, 다양한 나라의 영화들을 소개할 수 있는 일본영화제, 프랑스영화축제 등의 공동주최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공연 : 레퍼토리 다변화

 

2013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영화의전당에서는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511일 토요일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인 비프씨어터에서 펼쳐진다. 20125월에 있었던 조수미 야외콘서트에 이은 또 하나의 대규모 야외 이벤트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의 리더십 아래에서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시향은 폭넓은 레퍼토리를 탁월한 해석으로 선보이면서 음악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프랑스 <르 몽드>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이 시대의 가장 깊은 존경과 추앙을 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인도주의적 대의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오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2010년 서아프리카의 베닌을 방문하여 에이즈, 식수위생 및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2008년 설립한 비영리재단 ()미라클오브뮤직을 통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인도주의적인 대의를 음악과 연계하고 있다. 이번 영화의전당 공연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베토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연주될 예정이다.

 

525일 토요일에는 야외극장인 비프씨어터에서 진행될 또 하나의 야외 이벤트로 영국 ITV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코리아 갓 탤런트라는 프로그램을 낳게 했던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첫 번째 시즌에서 우승함으로써 일약 수퍼스타로 떠오른 <폴 포츠 내한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폴 포츠는 핸드폰 외판원이었으나 2007년 첫 시즌에서 우승 이후, 꿈을 이룬 사람의 표상으로서 현재 전 세계를 돌며 열정적인 투어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는 특별히 영화 주제곡만을 담은 앨범 ‘Cinema Paradiso’를 발매하여 영화에 대한 그의 사랑을 노래를 통해 표출하는 투어를 진행 중에 있다.

 

하반기에 주목할 공연은 뮤지컬 친구이다. 영화의전당은 부산이 낳은 걸출한 영화 친구를 각색한 뮤지컬 친구를 제작한다. ‘친구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고, 감독까지 맡았던 어쩌면 친구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곽경택 감독이 예술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의 콘텐츠를 한국 시장에 소개해 온 BOM KOREA()영화의전당의 합작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1128일 영화의전당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진 바 있으며, 7월부터 8월 사이 70여 회의 일정으로 준비 중이다.

 

2013년 두레라움스프링 시즌의 첫 문은 315일 금요일, 16일 토요일에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2013>가 열 예정이다. <사천가 2012>를 통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던 이자람은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극적인 서사가 강한 <억척가 2013>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에게 가슴 찡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객석을 무대 위에 설치하고 소리꾼은 객석을 등지고 공연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관객은 말 그대로 코 앞에서 이자람의 소리를 듣고 호흡하고 함께 긴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323일에 있을 첼리스트 양성원의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 연주 프로젝트> 또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앙상블 트리오 오원2012년 첫 공연을 영화의전당에서 시작했던 첼리스트 양성원이 2013년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도전이 될, 그리고 음악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 전곡 프로젝트>를 영화의전당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연주 시간만 2시간 48분 정도의 대장정으로, 전체 러닝타임은 30여분의 중간 휴식을 포함하여 3시간 40여분이 될 예정이다.

 

419일과 20일에는 2012년 영화의전당 봄축제 두레라움 스프링을 통해 국내 초연을 했던 연극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아서 밀러 원작 <세일즈 맨의 죽음>을 현대 한국의 상황에 맞게 풀어낸 작품이다.

 

61일 토요일에는 프랑스의 현대 무용을 대표하는 마기마랭무용단(Compagnie Maguy Marin)2003년 이후 10년만의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부산공연은 처음이다. 독일의 피나 바우쉬에 종종 견주어지는 마기 마랭은 모리스 베자르(Maurice Bejart)의 무드라(Mudra)에서 무용을 배웠으며 연극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춤 형식에 도전한 탄츠 테아터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 결과 무용극단을 설립하게 된다. 또한 전통적인 발레작품에 남다른 해석과 다양한 연출기법을 도입해 실험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집중포화>라는 작품을 통해 위기에 처한 유럽의 현실이라는 소재를 파워풀하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기마랭무용단이 유럽의 위기를 표현한다면 68일 토요일과 9일 일요일에는 남아프리카의 풍경을 그대로 무대로 옮겨놓은 런던 웨스트 엔드 전석 매진의 히트 뮤지컬 우모자(UMOJA)’가 영화의전당을 찾는다. ‘우모자는 아프리카 흑인 음악의 일대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아파르트헤이트의 세월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남아프리카 인들의 역사를 음악과 춤을 통해 펼쳐 보인다.

 

이 밖에 두레라움윈터 프로그램으로 124일 목요일, 부산의 젊은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실내악 그룹 IPB(International Players of Busan)의 연주회가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다. 악장이 없는 독특한 그룹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IPB20128월의 창단 연주회에서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토모 켈러와 협연하였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안드레아스 부샤츠(Andreas Buschatz)와 협연한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연주단체의 협연자로서는 더 이상 훌륭할 수가 없으며, 세계 각지의 유명 연주자들로부터 협연과 관련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126일 토요일, 27일 일요일에는 부산이 낳은 월드스타 발레리노 김용걸이 출연하는 김용걸과 친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걸의 솔로작 아레포(AREPO)와 김용걸과 김지영의 듀엣을 비롯하여 해적,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 등 다양한 작품 속의 듀엣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2012년 여름, 도심을 음악으로 뜨겁게 때로는 시원하게 만들었던 도시락콘서트실내악축제도 준비 중이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2013년에 영화의전당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국내외 공연계의 중심에 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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