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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판소리, 양성원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 연주 공연 2013-03-12
첨부파일

무대가 객석으로 변모이자람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연주시간 3시간 10양성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

 

2013년 영화의전당 봄축제 두레라움 스프링의 시작을 알리는 두 개의 무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와 첼리스트 양성원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 두 명의 거장이 펼치는 공연이 그것이다.

 

이자람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2013’

사진

 

[개요]

공 연 명

이자람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원작 : 브레톨트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일시/장소

2013315일 금요일 오후 8, 16일 토요일 오후 5/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아티스트

소리꾼-이자람, 악사-이향하, 김홍식, 장혁조,

스 탭

연출-남인우, 드라마터지-한혜정, 무대감독-김지명, 무대디자인-원여정,

의상디자인-강정화, 조명디자인-이유진, 음향디자인-장태순, 기획-손은영

공동제작

판소리만들기 ’, LG아트센터, 의정부예술의전당

티켓가격

전석 50,000

문 의

영화의전당 051-780-6000

두레라움 스프링의 첫 문을 여는 공연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2013>315()16()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사천가 2012>를 통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던 이자람은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극적인 서사가 강한 <억척가 2013>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에게 가슴 찡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로 객석을 무대 위에 설치하고 소리꾼은 객석을 등지고 공연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의전당에서 올려질 <억척가>의 오리지널 버전은 공연장의 객석을 거대한 미장센으로 사용하면서 객석을 무대 위에 설치하여 관객을 무대 위로 올리는 형식이다. 이번 공연의 객석은 회당 500석으로, 하늘연극장의 좌석 841석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수익 창출 면에서 불리하지만 영화의전당은 오리지널버전을 그대로 무대에 올리기로 하였다. 관객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코앞에서 이자람의 소리를 듣고 호흡하고 함께 긴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억척가>를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이자람 씨 본인이나 제작팀도 오리지널 버전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고무된 상태로 영화의전당에서만 볼 수 있는 <억척가>의 오리지널 버전에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줄거리

전라남도 촌구석의 김순종이 꽃다운 열여섯에 시집가 허니문 베이비를 갖는다. 유교 정신을 받들어 모시는 엄격한 시댁에 갇힌 순종은 오뉴월 꽃 가슴 바람을 못 이겨 동네 앞에 그네 뛰러 갔다가 치마가 바람에 훌러덩 뒤집어져 마릴린 순종이라 소문이 나 소박을 맞는다. 아이를 안고 쫓겨난 순종이 히치하이킹으로 연변에 도착, 매력남 나쁜 남자 제갈 아귀를 만나 결혼한다. 그러나 술과 마작,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참지 못해 피눈물을 머금고 연변을 떠난다. 연변을 떠나 한나라에 들어선 순종에겐 달구지가 하나 생기고 그녀는 중국 남자와 세 번째 결혼을 하는데 무능력하기 이를 데 없고 허구한 날 손찌검이라. 하는 수 없이 김순종은 아들 둘, 딸 하나를 데리고 길을 떠나 한나라 여기저기를 떠돌게 된다. 지긋지긋한 팔자를 바꿔 보고자 이름을 김순종에서 김안나로 개명을 하고, 전쟁 통에 자식 셋을 먹여 살리기 위해 수레에 물건을 가득 실어 파는 전쟁상인이 되고 만다.

 

세월은 흐르고 전쟁은 지속되는 가운데 큰 아들은 안나의 뜻을 어기고 조조의 병사로 군대에 지원하고, 둘째 아들 제갈 정직도 손견장군의 회계병이 되어 어미 품을 떠난다.

두 아들 대신 안나의 달구지에는 얼굴마담 뺑마담과 립 서비스의 달인 천의도사가 찾아왔으니 전쟁터에서 제각기 먹고 사는 길도 참 다양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계병으로 일하는 둘째 제갈 정직이 안나의 달구지를 찾아오는데. 회계 담당으로 금고를 지키고 있던 그가 적군의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 한편,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챈 적군은 안나와 아들의 몸값을 두고 흥정을 벌이는데 ‘2천냥이 없다면 수레라도 내 놓으라는 적군의 말에 안나는 수레 없이 살아갈 일을 생각하니 막막하여 잠시 망설인다. 그 사이 적군은 아들의 목을 베고 만다. 졸지에 둘째 아들을 잃은 안나에게 적군은 정직의 목을 갖고 와 아는 사이가 맞는지재차 확인한다. 그러나 전쟁 통에 살아남아야 하는 안나는 죽은 아들을 모른 체하며 비정하게 돌아선다. 정직이 모시던 장군을 찾아가 탄원하려 하였으나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안나는 다시 한 번 이름을 억척으로 바꾸는데.

 

기획의도- 관객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판소리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가 소리를 만드는 무대공연이 아니라, 무대와 객석을 아우르는 하나의 판에서 소리가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판소리만들기는 한국 전통 판소리의 생명력과 판소리의 창작 원리를 무대와 객석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새로이 발견하고자 판소리 <억척가>를 제작하였다.

<억척가>는 한자어와 한문고사 대신 오늘날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생동하기 위해 오늘의 말을 찾고자 했으며, 동서고금의 악기로 극의 다양한 상황과 관계를 표현해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억척가>는 오늘날 관객의 애환을 담아낼 수 있는 오늘의 소리, 사람들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판소리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

<억척가>에는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촉망 받는 젊은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대본을 쓰고, 작창을 하고, 리를 하고, 음악감독을 맡은 이자람은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소리꾼이며 동시에 인디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전방위적 예술가다. 본명보다는 예솔이로 더욱더 유명한 젊은 소리꾼 이자람은 199012세의 나이에 판소리에 입문하여 1999년 최연소의 나이로 8시간에 걸쳐 <춘향가>를 완창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그녀는 졸업 후 국악뮤지컬 창작단체인 타루를 결성하는 한편,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더로, 2010년에는 뮤지컬 <서편제>의 국악감독 및 배우로 참여해 호평을 얻었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공연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작품은 20129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판소리 <사천가>라 할 수 있다. 대본, 작창, 연기, 음악감독의 14역을 맡은 이자람은 극 중에서도 112역을 맡아 판소리의 구조와 특성을 살리면서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우스꽝스럽고 한심한 세태를 풍자하는 예리하고도 코믹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연출가 남인우는 한국전통설화를 토대로 한 아동청소년연극 <가믄장아기>로 세계적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초연된 이래, 국내외 전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 이 젊은 예술가들은 판소리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도 새롭고 신나며 실험적인 판소리를 계속 만들어낼 것이다.

 

 

사진

 

[개요]

공 연 명

양성원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

일시/장소

2012323일 토요일 오후 5/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아티스트

양성원

공연시간

3시간 50(중간휴식 40분 포함)

관람연령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티 켓

R 50,000S 40,000A 30,000

문 의

영화의전당 051-780-6000

양성원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

 

323일 토요일 첼리스트 양성원이 2013년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도전이 될 그리고 음악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로 영화의전당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연주 시간만 3시간 10분 정도의 대장정으로, 전체 러닝타임은 40여분의 중간 휴식을 포함하여 3시간 50여분이 될 예정이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와 더불어 항상 도전정신을 가진 연주자 양성원. 2007년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에 이어 2005년 녹음한 바 있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프로젝트로 영화의전당 무대에 선다.

 

양성원은 이미 2005년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음반(EMI)을 내놓아 평단과 애호가 모두로부터 호평을 끌어낸 바 있는 이 대곡(大曲)의 악보를 어떤 연주에서든 지니고 다니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왔다. 특히 양성원은 올 1월 이 명곡의 연구 과정과 발견을 다각도로 담은 교육용 영상 바흐 모음곡 탐구(Exploring Bach Suites)’LG유플러스 자회사인 클래식팟을 통해 내놓아 전공생 및 애호가와 함께 자신의 음악적 지혜를 나누고 있다.

 

첼리스트에게 구약성서와도 같은 이 곡을 끊임없이 연주하며 무한한 세상이 열리는 것 같은 새로운 면모를 계속해서 발견하게 된다는 양성원의 이번 도전은 연주시간만 3시간 10분 정도의 대장정으로 하룻밤에 바흐 첼로 모음곡 전곡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바흐의 모음곡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깊이와 투명하리만큼의 단순함과, 토속적인 서민적 향취와 범접하기 어려운 고귀한 영성이 어우러져 완벽한 대비와 조화를 이룬 인류의 음악적 유산이다. 고상하고 단아한 이면에 인간사의 복잡함이 얽혀있고, 팽팽히 날선 긴장감은 우아함의 옷을 입고 있다. 고전, 낭만, 현대를 아울러 그의 음악은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 이는 그의 음악이 인류의 삶을 대변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첼리스트 양성원-

 

양성원은 지난 216, 600년 된 프랑스 부르고뉴 본의 자코뱅 수도원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독주회를 가졌는데, 올해 한국과 일본, 프랑스에서 7차례 여는 바흐 독주회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내년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인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이 활동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음악회로 주최 측은 지난해 11월 파리의 공연장 살 플레옐에서 양성원의 협연을 본 뒤 이날 독주회에 초대했다고 한다. 이 날 양성원은 수도원의 전등을 모두 끈 채 촛불로만 저녁 조명을 대신하여 악보도, 반주자도 없이 의자 하나만 달랑 놓인 무대에서 수도원의 넉넉한 잔향을 활용해 풍성한 바흐를 들려줬다. 3시간에 걸친 그의 바흐 마라톤이 끝난 뒤에도 기립 박수가 그칠 줄 몰랐다고 프랑스 현지에서 전했다.

 

양성원의 바흐 무반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는 프랑스 본과 툴루즈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하치오지 기타큐슈, 한국의 서울과 여수·부산 등 5월까지 이어진다.

 

323일 영화의전당에서의 공연을 포함한 이번 국내공연은 2005년 메이저 레이블(EMI)로 국내 첫 발매와 함께 명동성당 대성당에서의 초연, 그리고 2006년 세종문화회관 연주 이후 7년만의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 양성원이 연주할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첼로 곡 중 난곡 중의 난곡으로 꼽히며, 바이블로 불릴 만큼 모든 연주자에겐 기본이자 필수 레퍼토리지만, 연주자의 테크닉, 음악성 등 모든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그 어느 곡보다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단 하루에 전곡 6곡을 연주, 3시간의 대장정인 이번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첼로의 성서(聖書)’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6, 6악장>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로 오늘날의 음악이 그에 의해서 태어났으며, 바흐로부터 흘러나온 샘에 의해 이후의 음악이 배양되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와 함께 솔로 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곡들은 1900년대 전까지는 일반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가 188913세의 소년 파블로 카잘스가 바르셀로나의 한 고서점에서 우연히 악보를 발견한 이후 비로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특징

바흐는 6곡에 모음곡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6곡은 바흐가 클라비어 곡으로 작곡한 영국 모음곡이나 프랑스 모음곡과 동일한 의미의 모음곡으로 곡 전체는 원칙적으로 알르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 등의 4개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알르망드 앞에 특정한 춤곡 리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유로운 악곡 프렐류드가 위치한다. 그리고 사라방드와 지그 사이에는 당시 유행하고 있던 춤곡인 미뉴엣, 부레, 가보트를 간주 춤곡으로 삽입했다. 그래서 프렐류드-알르망드-쿠랑트-사라방드-미뉴엣, 뷰레, 가보트-지그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6개 모음곡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무반주라는 점이다. 선율악기라면 반드시 동반해야 할 반주, 즉 통주저음이 없는 것이다. 한대의 첼로가 선율악기이면서 동시에 통주저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놀라운 컨셉은 오직 바흐만이 가능한 것으로, 선율과 반주를 동시에 연주함으로 주법상 어려움이 많고, 완벽한 연주를 위해서는 독특한 고안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첼리스트 양성원 (Cellist Sung-Won Yang)

풍부하고 깊이 있는 톤과 뛰어난 선율감각의 소유자.

찬란한 기교와 대담한 표현은 코다이 음악의 웅대함을 최고조로 느끼게 한다.

- 영국 Gramophone

 

그는 경지에 이른 예술가이다.

웅장한 사운드, 유려하면서 강력한 연주력의 소유자이면서도 추호의 음악적 허영을 찾아볼 수 없다.

- 영국 The Sunday Times

 

넘치는 상상력과 빛나는 테크닉,

한치의 틀림도 없는 정확한 음정의 연주

- 미국 Washington Post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국제적인 솔리스트로서 그리고 실내악 연주자로서 뉴욕의 링컨 센터, 카네기 홀, 워싱턴 DC의 테라스 극장, 파리의 살 플레옐, 살 가보우, 일본의 오페라 시티홀 등 세계 굴지의 연주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EMI에서 발매되었던 그의 데뷔앨범은 영국 그라모톤지의 에디터스 초이스(2002)’, ‘리틱스 초이스(2003)’로 선정된 바 있으며, 네덜란드의 에디스 어원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파리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명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애제자이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왕성한 연주 활동을 통해 세계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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