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답고 심오한 할리우드 클래식의 정수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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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7월 17일(토)부터, ‘도로시 아즈너 특별전’ 개최
초창기 할리우드의 유일한 여성 감독, ‘도로시 아즈너’ 작품 총 9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7월 17일(토)부터 8월 1일(일)까지 할리우드 초창기에 맹활약한 위대한 여성 감독 ‘도로시 아즈너’의 작품을 만나는 ‘도로시 아즈너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 2019년 기획전 <여성 영화의 선구자들: 도로시 아즈너 & 아이다 루피노>에 이어 올해는 도로시 아즈너의 작품 9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단독 기획전을 마련해 비교적 덜 알려진 아즈너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여성들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은 ‘도로시 아즈너’
도로시 아즈너(Dorothy Arzner, 1897.1.3.~1979.10.1.)는 1920년대 후반에서 40년대 초반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바뀌는 전환기에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유일한 여성 영화감독이다. 아즈너는 남성 중심의 문화가 지배적인 할리우드에서 장르적 관습을 채택하면서도 독립적이고 의지가 강한 여성을 주인공을 내세워 독보적인 여성 영화의 영역을 개척했다. 여성의 성적인 매력 대신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의 이야기를 주로 담았으며, 여성들 간의 우애와 신뢰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아즈너는 배우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붐 마이크를 고안하여 사운드로 영화를 연출한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며, 20세기 미국 영화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여성 감독이자 여성 영화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도로시 아즈너의 작품 9편을 소개한다. 발랄한 여대생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무성 영화 시대의 스타 클라라 보우의 첫 유성 영화이기도 한 ‘와일드 파티’(1929), 일과 사랑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결혼 제도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는 ‘워킹 걸즈’(1931), 엇갈린 운명 속에 상사와 사랑에 빠진 비서 이야기 ‘연인들의 명예’(1931), 알코올 중독자와 상속녀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우리는 즐겁게 지옥에 간다’(1932), 유력 정치인과 불륜에 빠진 자유로운 여성 비행가 이야기 ‘크리스토퍼 스트롱’(1933), 매춘부에서 여배우로 거듭난 여자를 두고 싸우는 남자들의 쟁탈전을 그린 ‘나나’(1934), 경제권을 쥐고 가정을 이끌며 남편까지 조종하려는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크레이그의 아내’(1936), 여성 댄서들의 우정과 성장, 갈등 등 여성의 감정선을 흥미롭게 그린 ‘댄스, 걸, 댄스’(1940) 등 도로시 아즈너의 작품 9편을 만날 수 있다.
‘도로시 아즈너 특별전’은 2021년 7월 17일(토)부터 8월 1일(일)까지 (매주 월요일, 7월 22일(목) ~ 7월 25일(일)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필남 평론가의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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