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으로부터 촉발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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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10월 26일(목)까지
‘클로드 샤브롤 리마스터링 특별 상영’ 개최
클로드 샤브롤의 후기 대표작 <지옥>부터 <악의 꽃>까지 총 5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10월 26일(목)까지 프렌치 미스터리 거장 클로드 샤브롤의 후기작을 선보이는 ‘클로드 샤브롤 리마스터링 특별 상영’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 상영에서는 특히 프랑스의 영화사 mk2에서 만든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하여 보다 선명한 화질과 색감의 영상을 만날 수 있다.
* 프랑스 누벨바그, 프렌치 미스터리의 거장 - ‘클로드 샤브롤’
10대 시절부터 시네 클럽을 운영할 정도로 영화를 좋아했던 클로드 샤브롤(Claude Chabrol, 1930.6.24.~2010.9.12.)은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 활동을 시작하고, 1958년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미남 세르주>를 만들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샤브롤은 에릭 로메르와 함께 알프레드 히치콕 연구서를 저술할 정도로 히치콕의 서스펜스 스릴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만의 프랑스적 감성이 느껴지는 서늘한 스릴러를 선보여 ‘프랑스의 히치콕’이라 불리게 된다. 그는 50년의 세월 동안 범죄 스릴러 장르 안에서 부르주아와 그 주변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계급의식을 투영하고 인간의 욕망과 심리를 파헤쳤다.
이번 ‘클로드 샤브롤 리마스터링 특별 상영’에서는 최근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샤브롤의 후기작 5편을 상영한다.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미완성작을 30여 년이 지나 샤브롤 본인의 색채로 완성시킨 ‘지옥’(1994), 폐쇄적 공간 속에서 계급 층위와 위선을 날 서게 드러낸 ‘의식’(1995), 휴양지를 떠돌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커플의 이야기 ‘사기’(1997), 성공을 꿈꾸는 피아니스트 잔느의 등장으로 피어오른 의심이 온 가족을 옥죄는 ‘초콜릿 고마워’(2000), 깊숙이 뿌리내린 금기를 향한 욕망과 탐욕으로 점철된 폭력의 역사를 관망하는 ‘악의 꽃’(2003)까지 클로드 샤브롤이 가진 특유의 시선과 서늘한 연출이 무르익은 시기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클로드 샤브롤 리마스터링 특별 상영’은 2023년 10월 17일(화)부터 10월 26일(목)까지(월요일 및 대관일 10월 20일(금)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더불어 샤브롤의 작품들은 10월 중순부터 서울 씨네큐브를 시작으로, 서울 라이카시네마, 서울아트시네마, 안동 중앙시네마, 대구 오오극장 등 전국 각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의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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