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떠나는 낭만적인 영화 여행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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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여름 기획전 ‘서머 스페셜 2020’ 개최
8월 4일(화)부터 8월 26일(수)까지 2개 섹션, 명작 총 18편 상영
여름에 떠나는 특별한 영화 여행이 되어줄 ‘서머 스페셜 2020’이 8월 4일(화)부터 시작된다. 올해에도 영화 애호가들과 일반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작과 함께 영화사적으로도 의미 깊은 작품 등 18편을 선보인다.
이번 ‘서머 스페셜 2020’은 두 가지 섹션으로 마련된다. 영화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컬러 영화 제작 기법인 테크니컬러로 만들어진 작품들로 구성된 ‘테크니컬러의 시대’, 그리고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들의 마지막 작품을 통해 최후의 연기를 다시 만나는 ‘마지막 인사’에서 모두 1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보기 본연의 즐거움과 감흥을 전해줄 이들 작품은 여름날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스크린 속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니컬러의 시대
풍성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한 시대 영화의 모든 색채 감각을 지배했던 테크니컬러의 대표작들을 선보이는 ‘테크니컬러의 시대’에서는 타락한 투우사가 진실한 사랑을 통해 과오를 깨닫는 루벤 마물리언의 대표작으로, 극적인 색채 대비가 돋보인 ‘피와 모래’(1941), 방탕한 삶을 살았던 주인공의 일생을 유쾌하게 그린 루비치의 첫 번째 컬러 영화 ‘천국은 기다려 준다’(1943), 남편에게 집착하는 아내 이야기를 심리 스릴러와 멜로드라마 장르로 결합한 수작으로 자연 풍경의 풍부한 색감을 선명하게 담은 ‘애수의 호수’(1945),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모티브로 예술가들의 광적인 열망을 극적인 색채로 담은 ‘분홍신’(1948), 컬러 영화의 한 획을 그은 거장 장 르누아르의 작품으로, 한 여성을 둘러싼 세 남자의 구애 행각을 그린 ‘황금 마차’(1952), 스릴러 장르에 영화 보기의 정신 분석을 녹여낸 히치콕의 걸작 ‘이창’(1954),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보석 강도로 몰린 도둑이 누명을 벗는 과정을 코믹하고 로맨틱하게 그린 ‘나는 결백하다’(1955), 금기된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의 걸작으로 관습적인 색채 사용을 거부하고 화려하고 선명한 컬러를 동원한 더글러스 서크의 ‘천국이 허락한 모든 것’(1955),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유대인 가족의 삶을 조명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1971), 다채로운 색채를 활용하여 비스콘티 특유의 강박증을 담은 ‘폭력과 열정’(1974) 등 10편의 감각적인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인사
마지막 영화의 공개 전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명배우들의 유작이 되어버린 작품을 만나는 ‘마지막 인사’에서는 존 포드 특유의 유머가 깃든 블랙 코미디이자 인간미 넘치는 배우 윌 로저스의 유작 ‘굽이도는 증기선’(1935), 방황하는 10대와 방관하는 부모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그린 니콜라스 레이의 작품으로 영원한 반항아로 남은 제임스 딘의 마지막 작품 ‘이유 없는 반항’(1955), 필름 누아르의 아이콘이었던 험프리 보가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비정한 권투 세계를 다룬 ‘하더 데이 폴’(1956), 현대인의 고독과 삶의 무게를 녹여 낸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섹시 스타로 군림한 두 배우 마릴린 먼로와 클라크 게이블의 유작 ‘야생마’(1961), 인종을 뛰어넘는 남녀의 결혼이야기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당대 관객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스펜서 트레이시의 마지막 작품 ‘초대 받지 않은 손님’(1967), 홍콩과 미국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첩보 액션 스릴러이자 전설적인 무술 배우 이소룡의 마지막 작품 ‘용쟁호투’(1973), 결혼과 독립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젊은 연인을 그린 프랑스 거장 에릭 로메르의 작품으로, 섬세한 내면 연기가 돋보인 파스칼 오지에의 마지막 작품 ‘보름달이 뜨는 밤’(1984), 컨트리 음악을 하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당대 최고 청춘 스타 리버 피닉스의 마지막 작품 ‘콜 잇 러브’(1993) 등 8편이 상영된다.
화려하고 풍성한 여름 영화 축제가 펼쳐지는 ‘서머 스페셜 2020’은 8월 4일(화)부터 8월 26일(수)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상세 일정 및 박인호 평론가의 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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