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디가 다시 꽃피다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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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화)부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젊은 미국 작가전’ 개최
참신하고 색다른 시선이 돋보이는 젊은 미국 작가들의 작품 총 14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9월 29일(화)부터 10월 11일(일)까지 미국 인디영화의 재도약을 이끌며 실험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미국 감독들을 소개하는 ‘젊은 미국 작가전’을 개최한다. 메이저 영화와 인디영화의 미학적 경계가 옅어지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이다. 색다른 시선과 대담한 연출이 돋보이는 14편의 작품을 통해 인디영화만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타 거윅
동시대 여성을 연기한 배우이자 작품 속에 여성들의 삶을 녹인 각본가 겸 감독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1983.8.4.~)은 노아 바움백과 공동 집필, 주연을 맡은 <프란시스 하>(2012)로 미국 인디계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단독 연출을 맡은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로 여성 감독으로는 5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0대 소녀가 사춘기를 딛고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여성의 인생과 성장을 조명한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 루이자 메이 올컷의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인생에 대한 네 자매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담은 ‘작은 아씨들’(2019)이 상영된다.
*조슈아 사프디 & 벤 사프디
연출과 각본을 맡은 형인 조슈아(Josh Safdie, 1984.4.3.~)와 연출과 편집, 연기를 맡은 동생 벤(Ben Safdie, 1986.2.4.~)은 미국 인디계에 떠오르는 형제 감독이다. 2008년 조슈아 사프디의 <더 플레저 오브 빙 로브드>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렸고, 형제의 첫 장편영화 <아빠의 천국>(2009), <검은 풍선>(2012) 등으로 거칠고 역동적인 영상을 선보이며 영화계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두 아들을 통해 아버지의 역할과 책임감을 깨닫는 과정을 혼란스러운 영상 속에 담은 ‘아빠의 천국’(2009), 은행을 털다 궁지에 몰린 형제의 질주를 빠른 음악과 함께 거칠고 역동적으로 그린 범죄 스릴러 ‘굿타임’(2017)을 선보인다.
*앤드루 부잘스키
<퍼니 하 하>(2003)로 미국 인디계의 찬사를 받으며 데뷔한 앤드류 부잘스키(Andrew Bujalski, 1977.4.29.~)는 <컴퓨터 체스>(2013)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았고, 사건보다 인물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행동을 집중 조명한 멈블코어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손꼽힌다.
직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그리며 동료 간의 진정한 연대를 꿈꾸는 ‘그녀들을 도와줘’(2018), 앤드류 부잘스키가 직접 출연한 작품으로, 해체된 밴드의 드러머를 구하는 과정 속에 뉴욕 젊은이들의 모습을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본 ‘뮤추얼 어프리시에이션’(2005), 대화와 행동을 통해 불안한 청년 세대의 삶을 탐구한 데뷔작 ‘퍼니 하하’(2003)가 상영된다.
*하모니 코린
미국 인디계의 악동이자 천재로 불리는 하모니 코린(Harmony Korine, 1973. 1.4.~)은 1995년 <키즈>의 시나리오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구모>(1997)로 파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장애 아동, 빈곤과 관련된 부조리에 초점을 두며 초현실주의적 화면과 비선형적 형태의 서사로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10대 소녀들의 일탈과 방황을 통해 자아를 찾는 필름 누아르로, 화려한 영상 속에 비현실적인 소녀들의 환상을 씁쓸하게 그린 ‘스프링 브레이커스’(2012),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강렬한 이미지와 독특한 분위기로 담아낸 파격적인 데뷔작 ‘구모’(1997)를 선보인다.
*데이비드 로워리
2009년 <세인트 닉>을 시작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인류의 본질을 탐구하며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은 데이비드 로워리(David Lowery, 1980.12.26.~)는 <피터와 드래곤>(2016)의 연출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고스트 스토리>(2017)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설적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은퇴작으로, 노년의 은행 강도가 우연히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느슨한 템포로 감각적으로 연출한 ‘미스터 스마일’(2018), 갑작스런 죽음으로 유령이 된 남자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형상화시켜 독창적으로 그린 ‘고스트 스토리’(2017), 소년과 용의 우정을 통해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디즈니 모험극 ‘피터와 드래곤’(2016)가 상영된다.
*제프 니콜스
상업영화 데뷔작 <테이크 셸터>(2011)로 칸 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제프 니콜스(Jeff Nichols, 1978. 12.7.~)는 <머드>(2012)로 황금종려상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스릴러와 재난, 어드벤처물 등의 다양한 장르적 탐구와 사유를 통해 독특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가족에 관한 따스한 메시지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한 부부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감동적인 이야기 ‘러빙’(2016), 초능력자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가 담긴 독창적인 SF 가족드라마 ‘미드나잇 스페셜’(2016) 등을 선보인다.
‘젊은 미국 작가전’은 9월 29일(화)부터 10월 11일(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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