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네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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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5주년 기획전’ 개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과 개봉 전 신작 등 총 17편 상영
독립영화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 부산지역 최초로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월 11일(목)부터 3월 17일(수)까지 일주일간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5주년 기획전’을 개최한다.
지난 5년 동안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은 한해를 되돌아보며 인디플러스가 주목한 이슈들로 구성한 5번의 개관 기획전부터 독립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예를 발견하고 재조명하는 Rising Star 배우전, 인디플러스 공동 기획전 및 인디스데이, 오렌지필름 등의 정기 단편영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미쟝센 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과 연계한 영화제 앵콜 상영회 등을 진행하며 독립영화의 상영 및 관람 기회를 확대 제공하였다.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은 독립영화전용관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을 마련하여 관객과 끊임없이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이번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5주년 기획전’은 부산 영화평론가협회, 부산독립영화협회와 협업을 통해 기획전을 구성하고 작품을 선정하여 총 3개 섹션에서 17편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의 ‘귀인열전’은 아름다움과 가난, 노동과 예술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작품 5편을 선보이고, 부산독립영화협회의 ‘부산, 독립영화: 내일의 오늘’은 최근 부산에서 제작되었거나 부산에서 활동하는 연출자의 작품 가운데 앞으로의 성취가 더 기대되는 9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인디플러스가 선정한 ‘젊은 날, 너와 나에게’에서는 지난해 영화제에서 공개된 신작 가운데 각기 다른 통찰로 시대의 빈곤과 청춘의 초상을 그린 3편을 만날 수 있다.
부산 영화평론가협회‘s Pick - 귀인열전
독특한 연출 방식이나 내용 등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귀인열전’에서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며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세 개의 에피소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 산속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남자가 난생처음 아들을 만나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는 3월 개봉작 ‘밤빛’(2018), 가난한 북한 이주민과 농촌 이주민들이 모여 살던 사당동의 한 가족의 일상을 33년 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33’(2020), 공원에서 만난 노숙자를 주인공으로 한 기묘한 우정 이야기 ‘셀프-포트레이트 2020’(2020), 정리해고 무효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여 농성을 쉬게 된 해고 노동자의 짧은 휴가를 담은 ‘휴가’(2020) 등 5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독립영화협회‘s Pick – 부산, 독립영화: 내일의 오늘
최근 부산에서 영화가 제작되었거나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독들 가운데 독립영화의 지평을 넓히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산, 독립영화: 내일의 오늘’ 섹션에서는 단편과 장편을 나누어 상영한다. 단편1: 마음 닿은 사람에서는 희망과 불안의 끝없는 반복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아이스’(2019), 영도에 머무는 사람들을 통해 숨겨놓은 영도의 풍경을 드러낸 ‘섬’(2020),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허지은, 이경호 감독이 부산에서 만든 작품으로, 성소수자가 겪는 차별이나 편견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린 ‘고마운 사람’(2020)이 상영되며, 단편2: 일일사담에서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모녀의 일상적인 삶을 묘사한 ‘계절의 끝’(2020), 부산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김지곤 감독이 대구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대구 음악의 역사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 ‘음악을 한다’(2020), 서로 다른 시간에 같은 장소를 걷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목요일’(2019)이 상영된다.
장편으로는 청춘을 살아가는 네 친구의 일상을 그린 성장 드라마 ‘모아쓴일기’(2019), 부산 지하철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언더그라운드’(2019), 동아시아 전쟁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 ‘해협’(2019) 등 해당 섹션에서 단편과 장편 모두 9편을 선보인다.
인디플러스‘s Pick – 젊은 날, 너와 나에게
‘젊은 날, 너와 나에게’에서는 죽고 싶어 하는 두 남녀가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온 세상이 하얗다’(2020),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 살며 성장하는 춘희의 이야기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태어나길 잘했어’(2020), 가난한 현실에 내몰린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홈리스’(2020) 등 청춘의 고된 현실을 담아낸 3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5주년 기획전’은 2021년 3월 11일(목)부터 3월 17일(수)까지 일주일간 상영되며, 관람료는 기획 5,000원(개봉작 ‘밤빛’ 일반 8,000원)이다. 개관 5주년을 맞아 관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된다.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하면 매년 진행했던 역대 배우전의 배지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GV 일정은 3월 12일(금) 19시 30분에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신동민 감독, 3월 13일(토) 13시에는 ‘태어나길 잘했어’ 최진영 감독과 강진아 배우, 16시에는 ‘해협’ 오민욱 감독, 3월 14일(일) 13시에는 개봉작 ‘밤빛’ 김무영 감독과 지대한 배우, 16시 30분에는 ‘언더그라운드’ 김정근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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