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LA, 뉴욕, 파리, 로마, 헬싱키에서 택시 운전사들이 조금 특별한 손님들을 태운다. LA의 선머슴 같은 코키는 너무 바쁜 할리우드의 캐스팅 디렉터를 태우고, 뉴욕의 동독 출신 택시 운전사 헬무트는 길을 계속 헤매다 급기야 손님에게 운전대를 넘긴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파리의 택시 운전사는 맹인 처녀와 인생을 논하고, 로마에서는 신부를 태운 붙임성 좋은 운전사가 돌연 죄를 고백하기 시작한다. 헬싱키에서는 실의에 빠진 3명의 노동자를 태운 미카가 슬픈 사연을 들려주며 그들을 위로한다. 다섯 도시의 택시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 자무시는 약 8일만에 각본을 썼다고 하며, 그가 함께 하길 원했던 배우에 따라 다섯 도시가 정해졌다고 한다.
짐 자무쉬(Jim Jarmusch)
짐 자무시는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에서 태어나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대 영화과 대학원을 거쳤다. 작품으로는 [영원한 휴가](1980), [천국보다 낯선](1984), [다운 바이 로우](1986), [데드맨](1995), [고스트 독](1999), 그리고 [커피와 담배](2003)가 있다. [데드맨]과 [고스트 독]은 1996년과 1999년에 각각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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