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오래된 광산.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영토가 나뉘면서 새 국경이 생기고, 광산 역시 프랑스와 독일 양쪽으로 분리된다. 전후의 극심한 경기 침체와 실업률로 인해 독일 광부들은 더 이상 프랑스 구역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중 프랑스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광부들이 갱도에 갇히고 만다. 독일 광부들은 프랑스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를 파견하기로 한다. 이념과 정치적 갈등에 우선하는 인간적 유대와 우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게오르그 빌헬름 파브스트(Georg Wilhelm Pabst)
1885년 오스트리아 빈 출생.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스타였던 그레타 가르보와 함께 독일사회내에 여성의 역경을 다룬 <기쁨없는 거리>를 연출한 파브스트는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 조셉 폰 스턴버그와 더불어 무성영화 시대를 누볐던 감독으로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작품을 연출한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운드가 도래한 1930년대 그의 명성을 공고히 한 3부작 <서부전선><서푼짜리 오페라><탄갱>을 발표했다. 영면을 오스트리아에서 맞이하며,오스트리아의 대표적 감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