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회사 아폴로, 자이언트, 월드는 캐러멜 판매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월드의 홍보부 소속 니시 요스케는 상사인 고다 류지와 함께 새 광고 모델을 찾고 있다. 두 사람은 거리에서 만난 발랄한 매력의 시마 교코를 새 마스코트로 캐스팅하고, 교코를 기용한 독특한 콘셉트의 광고는 크게 성공해 교코는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경쟁사와의 정보 전쟁에서 요스케는 환멸을 느끼고, 교코의 인기도 시들해지기 시작한다. 치열한 시장 경쟁을 통해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와 소비 지상주의를 비판하고자 했던 마스무라는 배우들에게 매우 빠른 속도로 대사를 말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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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8월 17일(토) 14시 50분 <거인과 완구> 상영 후
강연: 김은정 영화평론가
마스무라 야스조(Masumura Yaszo)
마스무라 야스조 增村保造 (1924~1986)동경대 졸업 후, 1952년 로마의 영화실험센터에서 유학을 마친 마스무라 감독은 귀국 후에 미조구치 겐지와 이치가와 곤의 조감독을 거쳐 1957년 <입맞춤>으로 데뷔한다. 나카히라 코우 등과 함께 뉴웨이브 영화감독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여배우 와카오 아야코와 함께 20작품의 걸작을 만든다. 이후, 영화와 TV 등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친 그는 1986년 6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며 57편의 작품을 남겼다.'시대를 앞서간 모더니스트'로 불린 마스무라 감독은 오시마 나기사로부터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닌 감독" 이란 극찬을 받았고, 아오야마 신지 감독은 "마스무라 감독은 영화를 바꾸었다" 며 헌사를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