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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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City l 53분 l
* 본 상영작은 영어자막을 지원합니다.
* This screening supports English subtitles.
* 영화 상영 종료 후 특별행사가 있습니다.
* There is a SPECIAL EVENT after the movie i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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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열: 부산 중구 용두산길
Light and Heat: Yongdusan-gil, Jung-gu, Busan
오승진 | 다큐멘터리 | 컬러 | 4분 | 2020 | 부산
Oh Seung jin | Documentary | Color | 4min | 2020 | Busan
빛과 열: 부산 중구 보수동길
Light and Heat: Chaekbanggolmok-gil, Jung-gu, Busan
오승진 | 다큐멘터리 | 컬러 | 5분 | 2020 | 부산
Oh Seung jin | Documentary | Color | 5min | 2020 | Busan
프로이트를 죽이다 vengeance
김종한 | 실험영화 | 컬러 | 14분 | 2023 | 부산
Kim Jong han | experimental | Color | 14min | 2023 | Busan
왜 쿠르드에서 영화 만들기는 어려울까?
Why is difficult to make film in Kurdistan?
에브루 아브치 | 다큐멘터리 | 컬러 | 25분 | 2017 | 아디야만
Ebru Avci | Documentary | Color | 25min | 2017|Adiyaman
그림자 Umbra
자이메나 마리아 자렝바 | 극영화 | 흑백 | 5분 | 2022 | 우츠
Xymena Maria Zareba | Fiction | B&W | 5min | 2022 | Łód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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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열: 부산 중구 용두산길
Light and Heat: Yongdusan-gil, Jung-gu, Busan
다큐멘터리 | 컬러 | 4분 | 2020 | 부산
Documentary | Color | 4min | 2020 | Busan
시놉시스 | Synopsis
한 남자가 용두산 공원을 걷는다.
A man walks through Yongdusan Park.
리뷰 | Review
용두산공원 곳곳의 풍경이 스산해 보이는 건 밤과 어둠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생각을 떨치지 못하다 문득 제작연도에 눈길이 닿는다. 2020년, 코로나-19가 세상을 멈춘 시기. 그렇다면 시간이 멈춘 듯한 밤의 공원을 그와 겹쳐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동상들, 시계, 산책로… 익숙한 풍경과 사물들이 낯선 시간, 산책자와 세월을 겪어낸 그의 신체, 옛시절을 붙든 사진들이 교차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돌아갈 수도 나아갈 수도 없이 머물러 있는 듯한 이 시간과 장소는 가로등과 조명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빛, 그리고 삶이라는 시간을 지나온 조용한 삶의 열기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것만 같다. (김지연)
Is the eerie atmosphere of Yongdusan Park a result of the night and darkness? As I struggle to shake off this thought, my eyes drift to the production date: 2020, a time when COVID-19 had halted the world. It follows that overlaying the park’s seemingly frozen nighttime with this context is not far-fetched. Statues, clocks, pathways… Familiar landscapes and objects are caught in an unfamiliar time. This time and place, which seem suspended with neither the possibility of moving backward nor forward, become more vivid in the faint light seeping from street lamps and the quiet warmth that lingers within the flow of time known as life. (Gim Jiyeon)
감독 l Director
오승진Oh Seung jin
필모그래피 | Filmography
로드에세이: 원류를 찾아서 (2023)
사운드 이미지네이션: 바다의 귀 (2023)
빛과 열: 부산 중구 보수동길 (2020)
빛과 열: 부산 중구 보수동길
Light and Heat: Chaekbanggolmok-gil,Jung-gu, Busan
다큐멘터리| 컬러| 5분| 2020 |부산
Documentary | Color | 5min | 2020 | Busan
시놉시스 | Synopsis
한 남자가 보수동 책방골목을 걸어간다. 여자도 걸어간다.
A man walks through the bookstore alley in Bosu-dong. A woman also walks.
리뷰 | Review
신호등에 보행자 신호가 점멸한다. 곧 보수동 책방골목과 인근 거리의 풍경을 담은 푸티지가 빠르게, 전자음과 함께 연쇄된다. 마감을 앞둔 저녁답의 책방골목 풍경, 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남자의 씩씩한 발걸음, 남자와 인연이 있는 듯한 여자의 맑은 얼굴, 매대에 켜켜이 쌓인 헌책 등이 한데 엉켜 몽타주 시퀀스를 이룬다. 그 이미지들 간에 장소 외의 어떤 연결성이 있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 영화 후반부에 거리를 거닐던 남자의 짧은 내레이션을 통해 거칠게 추측할 뿐. 사실 이 영화를 만끽하는 것에 있어, 이런저런 언어 정보야 아무래도 좋을 것이다. 영화가 분출하는 에너지는 언어 아닌, 쇠락한 도시 풍경의 서글픔과 밤 산책의 묘한 정취로 빚어진 것이니까. (성동욱)
The pedestrian signal blinks. Soon, a montage sequence unfolds, quickly juxtaposed with electronic sounds, showcasing the scenery of the Bookstore Alley and nearby streets. In the heart of the approaching evening’s bookstore scene, a man’s brisk steps cross the frame, juxtaposed with a woman’s clear, serene face who seems to have some connection to the man, and stacks of old books piled up at a stall. These images intertwine to form a montage sequence, yet the connection between them beyond their location remains unclear to us. We can only roughly speculate through a brief narration by the man in the latter part of the film. In truth, when savoring this film, linguistic information of various sorts is of little importance. The energy of the film arises not from words, but from the poignant decay of the urban landscape and the peculiar ambiance of a night stroll. (Sung Dongwook)
감독 l Director
오승진Oh Seung jin
필모그래피 | Filmography
로드에세이: 원류를 찾아서 (2023)
사운드 이미지네이션: 바다의 귀 (2023)
빛과 열: 부산 중구 보수동길 (2020)
프로이트를 죽이다 vengeance
실험영화 | 컬러 | 14분 | 2023 | 부산
experimental | Color | 14min | 2023 | Busan
시놉시스 | Synopsis
종하는 환청을 듣고 지옥같은 삶에서 구원 받기를 원한다. 종교적 구원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구원 받기 위해 조원장을 찾아간다.
Jong-ha hears auditory hallucinations and wants to be saved from a hellish life. Rather than religious salvation, he visits Jo to be saved by his own ability.
리뷰 | Review
김종한의 숏은 회화나 사진을 닮았다. 잘 짜인 구도가 그런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좀체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와 대상들로 인해 그러할 터. 고정된 카메라에 관해 김종한은 1인제작 시스템에서 오는 것이라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카메라가 움직이기 쉬워진 환경에서 그의 선택은 귀하게 보인다. 그의 카메라가 서는 곳 대부분은 고요하고 쓸쓸하며 인적이 드물다. 거기엔 절망, 슬픔, 우울함 같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그들 나름의 역사, 질서, 체계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움직임들을 주시하게 된다. 특히나 자연물들은 존재를 증명하듯 강렬한 생명력과 색감을 뿜는다. 영도 일대의 산과 바다를 느긋하게 배회하는 이 영화는 시놉시스에 따르면 과거의 상처로 인해 고통스럽고 상대에게 복수를 생각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러나 한 남자와 그의 우산은, 사람마저 정물처럼 보이게 하는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프레임을 자주 횡단하며 영도 일대를 마치 유랑하는 것만 같다. (김지연)
Kim's shots resemble paintings or photographs. This impression is partly due to their meticulously composed frames, but also to the almost immobile camera and subjects. He has mentioned that the fixed camera is a result of his one-person production system. However, in an era where camera movement has become increasingly effortless, his choice stands out as precious. Most of the places where his camera stands are serene, desolate, and sparsely populated. There is no lurking despair, sorrow, or melancholy. Instead, we uncover their unique history, order, and structure, and closely observe the subtle movements within. Natural elements, in particular, exude a powerful vitality and vivid colors, as if asserting their existence. This film, which leisurely roams the mountains and seas of Yeongdo, features a character who suffers from past wounds and contemplates revenge, according to the synopsis. However, in contrast to his other works, where people often appear as still lifes, a man and his umbrella frequently traverses in the frame, wandering through Yeongdo as if on a journey. (Gim Jiyeon)
감독 l Director
김종한 Kim Jong han
필모그래피 | Filmography
벼랑에 핀 꽃 (2022)
왜 쿠르드에서 영화 만들기는 어려울까?
Why is difficult to make film in Kurdistan?
다큐멘터리 | 컬러 | 25분 | 2017 | 아디야만
Documentary | Color | 25min | 2017|Adiyaman
시놉시스 | Synopsis
소녀는 영화를 공부하고 싶다. 가족은 영화를 금기시하며 종교적 교리를 위반한다고 여긴다. 영화는 소녀가 영화에 대한 열정을 위해 사회 및 가족의 압력에 대응하는 모습을 그린다.
A girl desires to study cinema. However, her family perceives cinema as taboo and against religious teachings. The film portrays the girl's battle against societal and familial pressures regarding her passion for cinema.
리뷰 | Review
사진적 재현을 향한 욕망의 근간에 놓인 미라 콤플렉스와 종교, 관습, 문화가 엉킨 다큐멘터리. 사진이 흥미롭긴 한데, 종교의 가르침, 그러니까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면 순간을 영원히 붙드는 그 매체란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지만 사람은 또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된 존재인지. 엄마와 할머니는 TV와 영화 보기를 좋아하지만 가짜들이 사람을 현혹하는 그 세계가 마뜩찮다. 그러면서 또 촬영을 완강히 반대하진 않는다. 넓은 세상과 변해가는 시대를 그들이 영영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그런 것이 딸이나 손녀에 대한 사랑일 것이리라. 두 사람의 모순을 꼬집는 연출자의 목소리에도 애정이 어려 있다. 얼굴만으로도 뉘집 자식인지 알아보는 작은 마을, 카메라가 고정관념, 편견, 인식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친척과 이웃들 사이를 누비고 버티는 동안 프레임 안팎에서 연출자의 열정, 용기, 그리고 삶은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김지연)
This film examines the desire for photographic representation, rooted in the Mummy Complex, and its intersection with religion, customs, and culture. Although photography is fascinating, it seems foolish to eternalize moments if one believes in religious teachings of death and resurrection. Human beings, however, are complex and contradictory. Mother and grandmother enjoy TV and movies but find the illusory world they create unsettling. Nonetheless, they don't strongly oppose being filmed. Their acceptance, despite not fully grasping the changing world, reflects their love for their daughter or granddaughter. The director's voice, which gently critiques their contradictions, is filled with affection. In a small town where people can identify each other's lineage just by their faces, as the camera navigates and endures through relatives and neighbors reflecting stereotypes, biases, and the state of perception, the director's passion, courage, and life naturally reveal themselves within and beyond the frame.(Gim Jiyeon)
감독 l Director
에브루 아브치 Ebru Avci
필모그래피 | Filmography
Why is difficult to make film in Kurdistan? (2017)
To Douse Out Hell and to Burn Down Paradise (2017)
그림자 Umbra
극영화|흑백|5분|2022|우츠
Fiction | B&W | 5min | 2022 | Łódź
시놉시스 | Synopsis
자연의 섭리에 따라 소중한 사람을 보낸 뒤 우리는 무엇을 느낄까?
How can someone feel when they lose the most important person in their life due to nature?
리뷰 | Review
카메라는 집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머물고, 그 집에 살고 있는 남자와 여자 두 사람만을 찍는다. 남자와 여자는 영화 시작부터 중반까지 줄곧 같은 집,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한다. 두 사람이 영위하는 생활은 언뜻 차갑게 보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빈 곳을 충실히 메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불쑥 불길한 이미지 하나가 영화 안으로 침습해 들어오고, 별안간 여자는 사라진다. 남자는 세상에서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존재를 부지불식간에 잃어버린다. 감독은 이 단순한 플롯을 무성영화라는 틀 속에 집어넣어 섬세히 가공했다. 쇼트를 나누는 방식, 인상적인 폴리 사운드, 과감한 생략을 활용한 편집 등에서 무성영화의 스타일을 충실히 재현 해내려는 감독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감독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누구나 두려워하지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상실의 악몽이 영화에 온전히 새겨지게 되었다. (성동욱)
The camera remains confined to a single space, the house, and captures only two people living there, a man and a woman. From the beginning to the middle of the film, the man and the woman are always together in the same house, in the same space. Their life together may seem cold at first glance, but it appears that they fill each other's voids faithfully. Then, suddenly, a foreboding image intrudes into the film, and the woman disappears without warning. The man, unaware, loses the last person he could rely on in the world. The director has meticulously crafted this simple plot within the framework of a silent film. The way shots are divided, the impressive use of Foley sounds, and the bold edits that utilize omission all demonstrate the director's effort to faithfully recreate the style of silent films. Thanks to the director's efforts, the nightmare of loss, which everyone fears but no one can avoid, is fully engraved in film. (Sung Dongwook)
감독 l Director
자이메나 마리아 자렝바 Xymena Maria Zareba
필모그래피 | Filmography
PROCH (2023)
Dust (2023)
Woman From Another World (2023)
* 본 상영작은 영어자막을 지원합니다.
* This screening supports English subtitles.
* 영화 상영 종료 후 특별행사가 있습니다.
* There is a SPECIAL EVENT after the movie i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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