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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수건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 니무라와 아리타. 잠자며 꿈을 꾸길 좋아하는 니무라는 어딘지 냉소적인 아리타를 잘 따르고, 아리타가 키우는 맹독성 해파리를 지켜보길 좋아한다. 한편, 사장과 갈등이 생기자 아리타는 돌연 공장을 그만두고, 니무라에게 해파리를 맡긴 아리타는 모습을 감춘다. 늦은 밤, 사장에게 빌려줬던 CD를 찾으러 사장의 집에 간 니무라는 살해된 사장 부부를 발견한다. 얼마 후 아리타가 사장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청년 세대의 불안과 절망,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에 대해 사유한다. 차가운 질감의 영상이 돋보이며, 당대의 젊은 스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 Tamasa Distribution (France)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 12월 19일(목) 18시 30분 <밝은 미래> 상영 후

  해설 : 전은정 부산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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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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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사와 기요시(Kurosawa Kiyoshi)
  이제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잡은 구로사와 기요시는 공포,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V시네마를 연출하며 내공을 쌓았고 <큐어>를 통해 작가로서 인정받았다. 구로사와는 장르 영화를 만들면서도, 그 장르를 뛰어 넘어버린다. 초기작인 <지옥의 경비원>이나 <스위트 홈>은 비교적 장르의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냈지만, <큐어>와 <카이로>에서는 장르 자체를 재구성한다. 공포영화가 아니라,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리는 지점까지 나아간 것이다. 구로사와의 영화는 장르를 인용하면서도, 그 장르를 일일이 뜯어내고 다시 세운다. 그리고 영상이 가진 근본적인 힘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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