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해설: 김은정 (영화평론가), 전은정 (부산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허정식 (영화 강사)

일정: 상영시간표 참고

시네마테크 교류전 2025: BFI가 선택한 영국 영화의 숨은 보석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세계 유수의 시네마테크, 필름 아카이브 등과 영화적 교류와 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 기관들과 협력을 약속하였으며, 지난 해에는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La Cinémathèque française)에서 운영하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Henri)에서 볼 수 있는 자크 로지에 감독의 작품에 대한 한글 자막을 제작해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적 교류의 일환으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가 소개한 영국 영화의 숨은 수작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 흥미로운 ‘숨은 보석’의 목록은 팬데믹 시기에 세계적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불안의 시대에 영국의 영화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영화에서 답을 찾으려 했고, 그의 질문에 너그러운 대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는 클래식을 넘어 때로는 과소평가되기도 했던 영국 영화의 수작 50편을 직접 골라 보냅니다. BFI는 사우스뱅크 극장에서 이 목록의 작품들로 기획전을 개최했고, 거장의 깊은 영화적 안목은 영국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특별전 ‘시네마테크 교류전 2025: BFI가 선택한 영국 영화의 숨은 보석’에서는 BFI 사우스뱅크에서 상영되었던 작품들 중 9편을 소개합니다. 낯선 감독, 낯선 장르와 함께 익숙한 이름들도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에서 영국 영화의 숨은 보석들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영국의 영화 산업을 지원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기관으로 1933년에 설립되었다. 필름 아카이브와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름 아카이브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필름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영화는 물론 뉴스 릴 등 영상 콘텐츠 전반을 아울러 방대한 자료를 수집, 보존, 복원, 활용하고 있다. 영화지 『Sight & Sound』를 발행하며, 사우스뱅크(Southbank) 영화관에서 고전 영화 등을 지속적으로 상영하고, 예술 및 독립 영화를 배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