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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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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코

(영화사랑방)짝코

Mismatched Nose
프로그램명
2024 영화사랑방ㅣ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일자
2024-06-03(월) ~ 2024-06-10(월)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10min | Blu-Ray | color | Korea | 1980 |
관람료
무료
감독
임권택(Im Kwon Taek)
배우
김희라, 최윤석, 방희

    • *6월 영화사랑방 프로그래밍 신성은 (시네마테크팀)




      6월 25일






      상영작 : 짝코 (임권택, 1980), 이중간첩 (김현정, 2003), 송환 (김동원, 2004), 국경의 남쪽 (안판석, 2006)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영화 전문 웹사이트인 kmdb(kmdb.or.kr)에서 한국영화를 검색하면 영화의 거의 모든 정보가 검색값으로 나온다. 검색값 중에서 영화의 주제, 내용을 대표하는 핵심단어라는 뜻의 ‘키워드’가 있는데, 수많은 키워드 중에서 아마도 유일하게 한국영화에서만 사용되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반공영화反共映畵’. 반공이란 공산주의를 반대한다는 뜻으로, 반공사상을 강조한 영화를 반공영화라고 한다. 대종상 영화제에는 우수반공영화상 부문이 있을 정도였다. 특히 한국의 현대사에서는 공산주의라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한다는 의미보다 국민의 결속력을 목적으로 하여 정부에서 주도한 하나의 사상적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남한과 북한을 가로지르는 이데올로기로서. 


      1950년 6월 25일 6.25전쟁(한국전쟁)이 일어났고 3년간의 전쟁 이후 남한과 북한은 휴전협정을 맺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휴전은 지속되고 있고 그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었다. 이번 6월의 영화사랑방에서는 6.25 전쟁과 휴전, 분단으로 인한 사건들을 다룬 영화들을 선정했다. 반공영화라기 보다는, 남북의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다룬 영화들이다.


      임권택 감독의 <짝코>는 평생 빨치산을 추격했던 사람과 추격당한 빨치산의 이야기다. 임권택 감독은 빨치산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고초를 겪기도 했고 어린시절 한국전쟁을 직접 겪기도 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송길한 작가와 함께 이데올로기의 비극을 영화로 담아냈다.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두 개인의 인생을 플래시백으로 오가며 보여준다. 제19회 대종상 영화제(1980)에서 우수반공영화상을 수상했지만 반공영화라기보다는 전쟁과 분단이 개인에게 미친 영향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분단영화’라고 할 수 있다. 


      김현정 감독의 <이중간첩>은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 공작원의 이야기다. 위장귀순이라는 의심을 불식시키고 남측의 신뢰를 쌓았던 그는 3년만에 북측의 지령을 받게 된다.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수미와 접촉하라는 지령이었다. 남성 공작원과 여성 공작원의 만남은 위장으로 시작되었으나 서로를 향한 연민의 감정은 그들을 다른 길로 인도한다는 내용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그들은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되는데, 결국 이들 또한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의 이야기다. 비전향 장기수란 남파간첩, 공작원 등으로 남파되었던 자들이 공산주의 사상을 포기하지 않고, 사상전향을 거부한 채 복역한 이들을 말한다. 김동원 감독은 비전향 장기수를 촬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들과 만나게 되고 촬영을 통해 점점 가까워지지만 가끔은 넘을 수 없는 이념의 벽을 느끼기도 한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2년간 장기수들의 시간을 끈질기게 담아낸 영화로, 2022년 <2차 송환>이라는 후속편이 나오기도 했다. 후속편이 나왔다는 것은 송환과 이를 둘러싼 상황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최근 <졸업>이라는 TV드라마로 우리를 찾아오고 있는 안판석 감독의 유일한 영화 작품인 <국경의 남쪽>은 안판석 감독의 특기인 ‘멜로’에 방점이 찍혀있는 영화다. 물론 주인공이 탈북자라는 배경과 연인과 헤어지게 된 이유, 다시 만나게 된 이유 모두 탈북이라는 것은 분단이 여전히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크고 깊은 영향을 미치는 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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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권택 감독 사진

    임권택(Im Kwon Taek)
    1936년생. 20세에 소품담당으로 영화 일을 시작하였고,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로 데뷔한 이래 40여 년 동안 98편에 이르는 작품을 연출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다. 일찍이 <만다라>(1981), <길소뜸>(1985), <태백산맥>(1994)으로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진출하였고,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 본선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한 지 오래다. 1990년대 중반부터 과감한 형식실험을 통해 한국적 영화미학의 신경지를 개척해 온 임권택은 2000년 <춘향뎐>을 통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으며, 2002년 칸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2009년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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