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라티프 케시시(Abdel Kechiche, Abdelatif Kechiche)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태어나 1966년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했다. 1978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이후에 1984년부터는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한다. 불법 이민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감독 데뷔작 <볼테르의 탓이다>(2000)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관객선정 최우수상을 받고, 이후 <레스키브>(2003) <생선 쿠스쿠스>(2007)까지 프랑스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반영한 작품들을 내놓으며,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극도로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소수 민족의 삶의 애환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어루만진다. <생선 쿠스쿠스>가 200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감독은 사회성이 반영된 일관된 작품 연출을 보여왔으며, 2013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출 신념이 타인들의 주관들과 괴리되지 않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