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와 위예가 첫 연출작으로 의도한 이 영화는 동료이자 친구인 장-뤽 고다르 등의 제작비 지원으로 9년 만에 완성되었다. 미학적 이상주의가 어떻게 지속적인 저항의 형태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영화 속 질문은, 평생에 걸친 직업적 음악가로서 삶의 어려움을 겪은 바흐와 그의 아내이자 동반자인 안나, 그리고 13명의 자녀의 이야기를 그려 낸다. 또한, 이는 바흐를 연기하는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그리고 단 80개의 숏으로 예술적 고고학의 영화를 완성한 스트로브와 위예의 극도로 정교한 물질주의적 고증에서 울림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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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8월 8일(목) 18시 30분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 상영 후
강연: 전은정 부산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다니엘 위예(Danièle Huillet)
1933년에 태어난 장-마리 스트라우브는 알제리 사태 중 징집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를 떠났고, 독일로 가서 뉴저먼시네마 운동의 창립 일원이 되었다. 그는 도피 중에 평생의 동반자이자 예술적 협력자가 된 다니엘 위예(1936년생)를 만나 의기투합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화해불가>(1965),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7), <시칠리아!>(1999) 등 미학적으로 주요한 영화들을 공동 연출했다. 다니엘 위예는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장-마리 스트로브(Jean-Marie Stra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