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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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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절망으로 향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다
스웨덴 남부 발트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생일을 맞이한 작가 알렉산더는 실어증에 걸린 아들과 함께 죽은 나무에 물을 주며 현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알렉산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이 집에 찾아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들은 갑작스러운 제3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한 지구의 종말 소식을 듣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알렉산더는 처음으로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신에게 절박한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믿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신에게 맹세한 약속을 감행하기로 한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세상을 구원하려면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
[수상내역]
1995 16회 청룡영화상(외국영화상)
1988 4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외국어영화상)
1986 39회 칸영화제(심사위원대상)
[보도자료]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상 시인!
전 세계 거장들의 존경과 찬사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거장 중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그의 마지막 작품 <희생>
4K 리마스터링으로 극장에서 다시 만난다!
<희생>은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상 시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 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8월 21일(수)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벌써부터 관객들의 압도적인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 영화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세계영화사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거장이다.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색으로 수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장편 데뷔작 <이반의 어린 시절>(1962)로 제2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자신이 본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고 극찬하며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러시아 역사 속 한 화가의 인생을 통해 삶과 현실과 예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 <안드레이 류블로프>(1966)로 제22회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재와 고독을 탐구하는 SF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솔라리스>(1972)로는 제2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반영하면서도 독창적인 미학을 집약시키면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롱테이크 장면을 탄생시킨 <노스탤지아>로는 제36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작품 세계가 최고로 응축된 정수를 보여주는 유작인 <희생>은 제39회 칸영화제에서 사상 유례없이 심사위원대상, 예술공로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에큐메니컬상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찬사와 존경을 받았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남긴 일곱 편의 장편 영화 대부분은 역대 최고의 영화 목록에 올라 있으며, 내로라하는 작가주의 거장 감독들이 ‘감독 중의 감독’으로 그의 이름을 거론할 뿐만 아니라 ‘예술영화’와 동의어로 추앙하며 경외심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손꼽히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만일 영화를 예술로 부를 수 있다면, 그건 타르코프스키 같은 감독 덕분일 것이다”, 장 뤽 고다르 감독은 “그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기적으로서의 영화 체험”,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은 나를 육체적 삶으로부터 분리시킨다. 내가 본 가장 영적인 영화들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역시 “그의 특이한 감수성은 압도적이면서도 놀랍다. 거의 병적인 강도에 다다른다. 아마 지금 살아있는 영화감독들 중에는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며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추구해 온 작품 세계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영화에서 감독이 하는 작업의 본질은 시간을 조각하는 것”이라고 규정하였으며, 영화를 움직이는 ‘시간’ 그 자체의 예술로 보고 시공간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시간’을 관객들과 함께 체험하기를 바랐다. 이러한 시간의 미학은 공간에 대한 이해와 의식의 흐름까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시적 언어와 정신적 이미지를 통해 표현되었으며, 이로써 영화 미학의 혁신을 추구했던 그는 영화를 예술의 한 장르로 승격시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적과 같은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올해 당신의 영혼을 건드릴 단 하나의 작품 <희생>은 8월 2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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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Andrei Tarkovsky)
러시아의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1932년 볼가강변 유례베츠가 지역의 차브라셰 마을에서 태어났다. 특히 시인이자 저명한 번역가였던 아버지 아르세니 알렉산드로비 타르코프스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939년에 모스크바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많은 시간을 모스코바에서 보내면서 러시아 중앙문화의 세례를 받는다. 특히 7년간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전통음악에 관한 교육을 받았는데, 느리면서도 장중한 영상미는 전통 음악 교육의 영향력을 보여준다.그는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 졸업작품인 <증기기관차와 바이올린 Katok I Skripka>(1960)을 만든 이후 영화 만들기를 갈망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제작 여건은 무척이나 제한적이었다. 그가 <노스탤지어 Nostalghia>(1983)를 이탈리아에서 촬영한 이후 망명에 큰 뜻을 둔 것은 이러한 영화제작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그가 존경하는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은 매년 영화를 만들며 다작을 하는 데 반해 4, 5년에 한편꼴로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는 현실은 절망감을 가중시켰다. 타르코프스키는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인하여 많은 소재를 문학으로부터 가져왔다. 평생 영화화하고 싶었던 <햄릿>을 비롯하여 많은 유럽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탐독하면서 영화적 영감을 떠올렸다. 타르코프스키의 가장 난해하면서도 독창적인 <거울 Zerkalo>(1975)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단편을 자신의 체험과 뒤섞어 각본을 쓴 것이다. 이외에도 토마스 만과 헤르만 헤세 등의 교양주의 작가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 것을 계획하였다. 헤세의 경우 주목의 대상이 된 작품은 <유리알 유희>이다. 완성을 향해 가는 한 예술가의 초상은 타르코프스키 영화 전편을 통해 구현되는 바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택을 보더라도 그가 어떤 세계에 관심을 기울였는지는 단박에 드러난다. 그러나 교양주의의 완성, 혹은 종교적이며 형이상학에 함몰했다는 지적과 반대로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역사적이며 마르크스주의적인 입장으로 보는 견해들도 최근에 대두하고 있다. 가령 <안드레이 루블료프 Andrei Rublev>(1969)는 성화를 그리는 성상화가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기는 하지만 배경이 되는 중세의 분위기는 모호하며, 인물들은 스탈린 이후의 정치적 상황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포스트 모던적인 역사 서술 방법으로 러시아의 역사에 해석을 가하고 있다는 이러한 분석은 다분히 탈역사적인 그의 영화에 대해 재독해를 가능케 해준다. <스토커 Stalker>(1979)나 <솔라리스 Solaris>(1971)와 같이 다분히 우화적인 작품들 속에서 보여준 창조적 공간과 기억과 시간의 문제 또한 정치적 상황을 역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의 일반적인 관심사는 러시아 민중과 밀착해 있었다.그의 초기작인 <이반의 어린 시절 Ivanovo detstvo>(1962)은 소련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비상의 꿈은 억압받고 있는 민중들의 이상향이자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영화에 참여하도록 이끌기 위해 롱테이크의 미학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에게 시적 영감은 현실 너머의 세계라기보다는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공감대이다. 그러므로 마치 우리의 무의식을 헤매는 듯한 영상미와 주인공들의 여정은 기억의 탐색이자 영화가 시간 예술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2시간짜리의 시간 모험. 그것이 <봉인된 시간>이라는 자전적인 저작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는 고백담이다. 그러나 망명 시절의 생활은 병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더이상 영화를 만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희생 The Sacrifice>은 그의 고별사인 셈이다. 마른 나뭇가지에도 매일 물을 주면 언제가는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신념은 최고의 영화감독이 남긴 인간 구원의 메시지다. 그의 영화 역시 인간의 영혼에 물을 주는 물주전자와 같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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