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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송이 북방의 금과 대치하고 있던 시대, 국경의 작은 마을에 의협심 넘치는 곽소천과 양철심이 살고 있다. 두 사람은 반역자를 처단하고 마을에 숨어든 구처기를 돕게 되고, 그는 곽소천과 양철심의 아들들에게 각각 곽정과 양강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하지만 둘의 의협심은 씻을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오고, 곽정과 양강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진융의 무협 걸작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이르는 ‘사조삼부곡’의 첫 작품 『사조영웅전』을 홍콩 무협 영화의 전설 장철 감독이 영화화했다. 방대한 이야기는 속집과 제삼집으로 이어진다.

  © Licensed by Celestial Pictures Limited. All rights reserved. (Hong Kong,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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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월 12일 (일) 15:00 (20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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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철(Chang Cheh)
  홍콩 무협영화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감독 장철. 1923년 중국 절강성 청전 출생인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 입문하였으며,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공동 연출로 <아리산 풍운>(1949)을 만들며 감독으로 데뷔한다. 이후 홍콩으로 간 그는 1962년부터 드디어 쇼 브라더스와 인연을 맺게 된다. 초기에는 시나리오를 쓰다가 1964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되며, 1980년대 초까지 무려 70편 이상의 영화를 쇼 브라더스에서 만든다. 장철은 1967년 <외팔이>의 엄청난 성공을 통해서 자신의 명성을 확립하며, 홍콩 무협영화의 전성기를 열게 된다. 장철 영화의 무술은 단단하고 격렬하며, 남성스러운 용맹함을 강조하고, 육체를 사용한 사실적인 폭력의 표현으로 독창적 스타일을 완성한다. 장철의 영웅들은 죽음을 빗겨 가지 않으며, 오히려 비극적인 운명을 초연하게 대면한다. 비정함과 비장미로 가득한 그의 작품들은 이전까지의 무협영화의 판도를 뒤흔들고, 나아가 그의 조감독 출신인 오우삼을 비롯해 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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