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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서쪽에서뜬다면

(영화사랑방)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If the sun rises in the West
프로그램명
2024 영화사랑방ㅣ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일자
2024-09-02(월) ~ 2024-09-02(월)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02min | DVD | color | Korea | 1998 |
관람료
무료
감독
이은(LEE EUN)
배우
임창정,고소영
  • *9월 영화사랑방 프로그래밍 : 신성은(시네마테크팀)


    *상영작: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 이은) <슈퍼스타 감사용>(2004, 김종현) <퍼펙트 게임> (2011, 박희곤) <그라운드의 이방인> (2015, 김명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말로,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한 말이다. 비슷한 의미로 “9회말 투아웃” 이라는 야구 용어가 있다.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지고 있더라도 공의 방향에 따라 안타나 홈런이 나올수도 혹은 상대팀의 실책으로 스코어가 뒤집힐 수도 있는 것이다. 정말 끝날 때 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게 야구다. 롯데 자이언츠의 어제(8월 29일 vs 한화 이글스) 경기만 해도 그렇다. 그렇게 길고 힘든 승부를 했어야 했을까? 선수도 관중도 스탭도 모두가 힘든 그런? 하지만 어쩌겠는가. 야구에 기권은 없다.


    3월부터 9월까지의 KBO리그 정규시즌 이후 상위 5위권 팀들이 펼치는 경기를 뜻하는 가을야구(포스트시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기다리며, 9월의 영화사랑방에서는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이은)은 프로야구 심판이 된 남자주인공과 톱스타가 된 여자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일어나기 힘든 일을 뜻하는 제목처럼 어린 시절 잠시 사귀었던 이들이 프로야구 심판과 톱스타가 되어 다시 사랑에 빠지고, 거기다 시구자와 심판으로 참석한 한국시리즈 개막전에서 키스를 한다? 실제로 일어난다 해도 믿기 힘들 이 엄청난 설정은 평범한 남자의 일상성을 대변하는 임창정이라는 배우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듯한 화려한 이미지를 가진 고소영이라는 배우의 캐스팅과 연기로 생명력을 얻었다.


    <슈퍼스타 감사용>(2004,김종현)은 1982년부터 1985년까지 존재했던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프로야구단의 좌완투수 감사용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KBO리그 출범 직전 준비없이 급하게 창단된 팀이었고, 감사용은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던 당시 삼미종합특수강에서 일하던 직장인이었다.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던 삼미 슈퍼스타즈는 3시즌 반동안 부동의 꼴찌를 고수하다 결국 성적부진으로 인해 해체에 이르렀다. 길지 않았던 프로야구선수 생활 중 딱 한번, 감사용은 승리 투수가 되었는데 영화는 그의 승리가 아닌, 패배에 주목한다. 


    <퍼펙트 게임>(2011,박희곤)은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 투수 선동열과 최동원의 이야기다. 최동원 역은 조승우가, 선동열 역은 양동근이 맡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영화는 1987년 5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를 영화화한 것이나 경기 내용이나 등장 인물, 정치적 배경 등은 실제와는 다소 차이를 두고 각색하였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조승우와 양동근의 연기다. 야구선수를 한때 꿈꿨던 조승우가 체화해 낸 최동원과 야구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본능적으로 포인트를 캐치해서 표현하는 양동근의 선동열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1956년부터 1997년까지 재일동포로 구성된 학생야구단이 우리나라의 봉황기 야구대회에 참가했고, 74년,82년,84년 세 번의 결승에 올랐다. <그라운드의 이방인>(2015,김명곤)은 82년 봉황기 야구대회에 참가했던 재일동포들을 찾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이들을 찾아 2013년 프로야구 개막전의 시구자로 등장시키고자 한다. 야구를 통한 즐거운 추억찾기가 될 것 같은 설명이지만, 재일동포의 인생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일본에서도, 조국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문득 얼마 전 재일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고시엔(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개교이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이 생각난다. 재일동포란, 그들에게 야구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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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 감독사진

    이은(LEE EUN)
    1961년 서울 출생.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잘 웃기는 재주가 있으니 연극을 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누나와 상의해 연극영화과에 들어갈 생각을 했다. 입학시험 전날 이근삼의 '연극정론'을 읽은게 시험준비의 전부. 이후 고스톱이라는 동아리를 하다가 탈춤반에 들어가면서 학생운동을 접했다. 군대에 갔다온 뒤 1985년 대학에서 워크숍을 시작. 단편영화 <공장이 불빛>을 만들고, 뒷날 영화평론가가 된 이효인과 장윤현 감독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독립영화단체 장산곶매의 창설에 나서 <오!꿈의 나라>와 <파업전여>를 제작하게 된다. 이와같은 재야 운동권적 경험과 도전정신으로 1995년 명필름을 창설, 충무로라는 제도권에 들어서게 된다. 영화사 기획실 근무 경력이 있는 아내 심재명과 합세하여 <접속>(1997)을 비롯, <조용한 가독>(1998),<해피엔드>(1999),<섬>(2000),<공동경비구역 JSA>(2000),<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바람난 가족>(2003)등을 제작. 명필름의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쉬리>,<친구>와 함께 역대 최다 관객을 끌어들인 영화로 기록되었다.출처: 한국영화감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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