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의 대화]
일시: 6월 11일(화) 19:00
장소: 소극장
참석: 서한솔 감독, 기진우 배우
진행: 김채희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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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32세, 남)는 8년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떨어진다. 스스로 마지막이라 여겼던 해에도 결국 시험에 떨어지자 동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주변의 걱정과 관심마저도 본인을 향한 압박처럼 느껴진 동주는 도망치듯 서울을 떠난다. 지나간 인연들과 재회하고 또 우연한 만남을 하게 되면서 동주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연출의도]
우리 세대는 오랜 시간 동안 ‘ㅇㅇ준비생’으로 사는 삶에 익숙합니다. 남들은 가을을 맞이해 결실을 맺는 동안 혼자 여름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만큼 두려운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우리에게도 우리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서한솔(SEO Han-sol)
1991년 대구 출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후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장편 <종착역>(2020)을 공동연출했다. <늦더위>는 두 번째 장편 영화다.